지난 7일 제14회 미조멸치축제 제안서 평가회 열려

부산·경남 5개 업체 참여, (주)에이치엔피 최종선정

올해 미조멸치축제의 행사대행사가 선정됐다.

남해군은 오는 5월 3일~5일로 예정된 ‘제14회 보물섬미조항멸치&바다축제(이하 미조멸치축제)’ 행사대행 우선협상대상사로 창원소재 (주)에이치엔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에이치엔피는 지난 수 년간 마늘축제와 미조멸치축제,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군내 주요축제들의 행사대행을 맡아왔으며, 최근 진행된 ‘제1회 이순신호국제전’의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된 이후 미조멸치축제 제안서 평가에서까지 1위에 오르며 남해군 ‘통’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7일 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이번 제14회 미조멸치축제 제안서 평가회는 군내 관광전문가와 언론인, 미조면 관계자 등 7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미조멸치축제 제안서는 경남을 넘어 부산까지 지역을 확대해 총 5개 업체가 평가대상에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4개 부산업체와 1개 경남업체가 평가회에 참가했다.

(주)에이치엔피는 수차례 남해군 축제를 진행한 경험을 최대한 살리고 지난해 미조멸치축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점을 상당부분 보완한 제안서를 제시해 부산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은 제안서를 통해 다양한 주무대공연과

먼저 3일 개막식에서는 개막퍼포먼스로 대형멸치연날리기와 박영일 군수 등 내빈들이 미조멸치로 맛을 낸 잔치국수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잔치국수 만들기, 만선을 기원하는 ‘조타세리머니’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별행사로 보물섬미조항 은빛 라이트쇼를 운영하되 지난해에 라이트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라이트쇼에 플라잉보드쇼 및 불꽃놀이를 가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보물섬힐링선상카페를 운영, 야간에 펼쳐지는 은빛라이트쇼를 선상에서 관람토록 하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이어 무대행사로는 미조면 최고의 잉꼬부부를 찾는 ‘은빛 바다의 전설’과 ‘은빛힐링음악회’, ‘은빛멸치가요제’가 제안됐으며 참여행사로 ‘스타가 판매하는 보물섬 미조항 명품수산물’, ‘보물섬 미조항 은빛 이색 올림픽’, ‘은빛프린지공연’, ‘미조항 보물찾기’, ‘미조항 낚시체험’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기타 축제 일정별 스페셜 이벤트로 석가탄신일인 3일에는 무민사 방문객들에게 유등을 제공하고, 4일은 실버데이로 정해 축제장에 은색 의상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만화그리기대회’가 제안됐다. 이밖에도 바다모래채취의 심각성을 알리는 ‘은빛모래아트’를 진행하고 미조의 이색적인 골목을 활용해 예술과 문화가 있는 ‘보물섬 미조마을’을 운영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10일~15일 내에 가격협상을 진행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주)에이치엔피를 행사대행업체로 확정하고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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