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난달 28일 ‘제1회이순신호국제전 제안서 평가회’ 실시

3개 업체 참여 경합, (주)에이치엔피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오는 4월 28일과 29일로 예정돼 있는 ‘제1회 이순신호국제전’의 행사대행 우선협상대상사가 결정됐다.

남해군은 지난달 28일 군청회의실에서 ‘이순신순국공원준공기념식 및 제1회이순신호국제전 제안서 평가회’를 갖고 창원소재 (주)에이치엔피를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날 평가에는 군내 역사·문화·관광 관련 전문가와 언론인 등 7명의 평가위원들이 참여했으며 부산·경남권 소재 3개 이벤트 업체가 제안서 발표를 실시했다.

남해군과 평가위원들은 중점과업의 기획방향 및 효과적 콘텐츠 제안, 제안 또는 실행 콘텐츠 및 프로그램 유효성, 행사운영능력 및 전문성 등 정성적평가(60점)와 유사 과업 수행실적, 근무인력 보유상태 및 재무구조 상태 등 정량적평가(20점), 가격평가(2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3개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했으며 점수집계 결과 총점 84점을 획득한 (주)에이치엔피가 최고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주)에이치엔피는 마늘축제와 미조멸치축제,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군내 굵직한 축제들의 행사대행사로 이미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제안서 평가에서도 참여업체 가운데 남해 실정에 가장 적합한 제안서를 제시해 평가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평가회 이후 입수한 업체제안서를 살펴보면 (주)에이치엔피는 행사 1일차인 28일에 ‘위대한 승리’, 2일차인 29일에는 ‘대한민국의 힘’을 주제로 이순신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순신순국공원을 남해군의 상징이자 역사와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공원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먼저 28일 오전 남해군 홍보영상 상영과 남해군 취타대의 호국 퍼레이드, MC이벤트로 시작된 행사는 추모위령제와 이순신 운구행렬 재연이 펼쳐질 ‘이순신의 전사와 조선수군 추모의식’, ‘해군의장대 시범공연’, 주제극 ‘불멸의 바다 노량’ 공연이 곁들여지는 ‘준공기념식’으로 이어진다. 이후 해양초교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 등 ‘세대공감 호국음악회’와 이순신순국공원 준공기념 ‘이순신 미디어 라이트쇼’로 첫날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어 29일에는 가족명랑운동회 성격의 ‘이순신 드림패밀리’, ‘도전! 이순신 골든벨’, ‘넌버벌 퍼포먼스’, 초청가수가 출연하는 ‘노량 노을 빛 힐링 콘서트’가 제안됐다.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재연은 창선 상여놀이와 접목한 형태로 추진되며 운구행렬 재연구간은 첨망대부터 이락사 광장 또는 호국광장 특설무대까지로 제한될 예정이다.

무대 행사와 병행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제안됐다.

이순신 장군 의복체험 및 조선 군영체험, 조선 옥사 체험, 이순신 장군 주먹밥 체험, 거북선 만들기, 이순신순국공원 스탬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업체측은 최고의 행사를 위한 최적의 운영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선보였다. 업체관계자는 축제준비위원회 아래 총괄운영본부와 종합상황실을 두고 운영지원팀과 물자관리팀, 안전관리팀, 제작물관리팀, 행사장관리팀을 운영해 원활한 축제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순신호국제전 우선협상대상업체가 결정됨에 따라 남해군은 10일~15일 내에 가격협상을 진행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주)에이치엔피를 행사대행업체로 확정하고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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