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난달 27일 마늘축제추진위 열고 추진위원 다수결로 확정

김권호 부위원장, 김막순·여동찬·이상현 추진위원 추가 선정

올해 개최될 ‘제12회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장소가 서면 스포츠파크로 확정됐다. 또한 축제개최 시기는 6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으로 최종 결정됐다.

남해군은 지난달 2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재석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과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제12회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장소 및 일정 결정의 건’과 ‘축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약개정안’,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추가 선출 및 위원 추가선정의 건’ 등 3건 상정·논의됐다.

먼저 장소 및 일정 결정과 관련해 남해군은 “해마다 축제장소로 이용되던 농업기술센터 일원 지역에 국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중요부지 일부가 도로에 편입돼 축제 장소 변경이 불가피함에 따라 장소를 선정하고자 한다. 또한 매년 5월 말경에 개최하던 축제일정이 절정의 농번기와 겹치는 점과 시기적으로 마늘의 품질과 가격 변화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려고 한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장소 및 일정과 관련해 추진위원들 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스포츠파크를 선호하는 의견을 밝힌 추진위원들은 △유배문학관은 접근성이 좋으나 축제 진행시 인근 주택가에 축제 소음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스포츠파크가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3일간 축제를 진행하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점 △지역 균형 발전 및 유휴 시설 활용성 제고 △넓은 부지로 인한 축제진행 용이성과 주차장 확보의 유리함 등의 이유를 들며 장소선정의 타당성을 밝혔다.

또한 유배문학관이 낫다는 의견을 낸 추진위원들은 △교통의 편리성과 절대우위에 있는 군민 접근성 △관광객 주요 동선에 위치해 외부 관광객 유치에 유리함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와함께 마늘축제는 농업기술센터 인근 개최가 오래기간 이어진 전통이었다며 농업기술센터 개최 의견을 피력한 추진위원들도 일부 있었다.

축제 장소를 두고 추진위원들의 의견이 갈리자 장소결정을 위한 표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스포츠파크 8표, 유배문학관 5표, 농업기술센터 2표로 스포츠파크가 올해 마을축제&한우잔치 장소로 최종낙점됐다.

이어 축제개최 시기를 두고 추진위원간 논의가 진행됐다.

추진위원들은 장소가 옮겨진 만큼 마늘을 충분히 건조시켜 상품성을 끌어올린 이후 축제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지난해 축제가 5월 27일~29일까지 진행됐고 올해는 농번기가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감안해 축제시기를 정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결과 다수 추진위원들의 찬성의견을 밝힌 6월 9일~11일 3일간 마늘축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축제기간과 관련해 3일은 너무 짧다며 4일 이상 축제를 진행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예산관계상 어렵다는 집행부의 의견으로 올해 마늘축제는 당초 계획대로 3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약 개정’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다. 이번 운영 규약 개정은 추진위원 확대와 2명의 부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것으로, 개정안에서는 제2조 위원회의 구성에서 ‘유관기관단체, 지역특산물 등의 유통단체 임직원 및 남해군 축제관계 부서의 장’부분을 ‘유관기관단체, 이장단 관계 단체, 지역특산물 등의 유통단체 임직원 및 남해군 축제관계 부서의 장’으로 수정키로 했다. 또한 제3조 임원과 임기 부분에서 기존 ‘위원장과 부위원장, 총무 각 1명’을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 총무 1명’으로 개정키로 했다.

개정안 처리에 이어 부위원장 선출 및 추진위원 추가 선정이 뒤따라 진행됐다.

신규 추진위원에는 한국생활개선남해군협의회 김막순 회장과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 이상현 지회장, 전국이통장연합회남해군지회 여동찬 지회장이 선임돼 여성계와 새마을지도자, 이장들의 의견을 축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위원장에는 전국한우협회남해군지부 김권호 지부장이 선임돼 최재석 위원장 및 하정호 부위원장과 함께 추진위를 이끌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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