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계획 확정, 군 발전 전략자료로 활용 예정

▲지난달 27일 열린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 2차 중간보고회 및 군민 공청회에서 박영일 군수가 군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는 2046년까지 향후 30년간 남해군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의 윤곽이 드러났다.
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남해마늘연구소 2층 대강당에서 남해군 중장기 발전 계획인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 2차 중간보고회 및 군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청 전 실과소단장, 읍면장 등 공무원은 물론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과 군의원, 이장, 새마을남녀지도자 등 지역 주민대표 160여명이 참석해 수립된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2차 보고회에 앞서 남해군은 지난해 8월 설문조사를 통해 군민 1000여명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연말 1차 중간 보고회와 군의회 보고 등을 거쳐 계획을 보완해 이날 각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석하는 2차 중간보고회 및 군민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번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을 담당한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이 그간 작성된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하고 군민들의 질의 응답을 받는 등 군민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번 용역은 올해부터 오는 2046년까지 향후 30년간 남해군 전역에 걸친 장기전략과 사업계획, 집행계획과 세부추진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용역팀은 이번 남해 비상 30년 계획 수립에 앞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과 지역발전 5개년 계획, 제3차 관광개발 기본계획 등의 국가계획과 경남미래 50년 전략, 경상남도 종합계획 등 상위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남해군 기본계획, 남해군 장기종합발전계획 등 선행 수립된 발전전략 등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입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앞서 대내외 여건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남해군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깨끗한 청정환경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해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지역 기반산업이 미흡하다는 것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남해군민들은 향후 남해군의 장래 발전의 형태로 과반이 넘는 수(60.1%)가 관광휴양도시로의 남해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같은 인식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 관광업이 선정된 것과 연계된 결과를 보여줬다. 가장 주력해야 할 관광발전 개발방향에서는 해안 및 도서 관광 활성화와 먹거리 관광자원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은 이같은 군민설문조사와 각종 대내외여건을 분석해 남해의 미래 30년 비전은 남해안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정 해양힐링도시로 설정하고 글로벌 해양신도시, 지속가능한 힐링랜드, 행복한 보물섬의 3대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 농수산업, 도시경제, 환경기후, 보건복지 등 5개 부문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5개 부문별 추진전략으로는 △문화ㆍ관광부문은 휴양과 힐링의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보물섬 남해 △농ㆍ수산업 부문은 연소독 1억원 이상 부조 농어가 육성 △도시ㆍ경제부문은 복합행정타운 조성과 남해 신성장 동력 발굴 △환경ㆍ기후부문은 미래의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남해군 만들기 △보건ㆍ복지부문은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평생 맞춤형 복지 등이 마련됐으며, 각 부문은 세부 목표와 함께 총 93개의 핵심사업이 소개됐다.
용역사 설명에 이어 진행된 군민과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참석한 주민 대표들이 세부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박영일 군수는 이날 용역사의 답변에 더해 군민들의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에 나서 현재 여건에서의 실현가능한 해법과 향후 군정 추진계획 등을 상세하게 답변하는 등 군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군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와 같이 우리 남해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명품 남해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청사진 제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구감소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장기전략과 중앙정부, 경남도의 주요시책에 부합하는 발전계획 발굴 등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중대한 과제이자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보완해 내달 중 최종 보고회를 갖고 용역을 마무리한 뒤 계획을 확정해 앞으로 군 발전의 전략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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