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천도교 동학민족통일회(대표의장 박남수 상주면)와 북측 천도교 청우당중앙위원회(위원장 류미영)는 4월 5일 정오 서울의 중앙대교당과 평양의 대교당에서 동시에 공동성명서로 발표하고 일본이 기도하는 한반도 재침략만행에 대한 규탄시위를 벌였다.

공동성명서는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을 한반도 침탈을 위한 제2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보국안민의 정신에 입각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일본의 역사왜곡과 헌법개악, 군비증강, 야스쿠니신사 참배행위 등을 규탄하며 한민족 공조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하고 일본의 진솔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보상을 촉구했다.

이번 동학민족통일회와 청우당의 공동성명서 발표는 최근 일본의 침탈행위에 대한 남북 최초로 발표된 공동성명서로 이제 북한이 일본의 독도침탈과 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민족문제에 대해 남북이 공동대처하는 민족공조의 새로운 차원으로 해석되며 대일외교에 대한 남북한 공조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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