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경선위, “상식에 부합하는 경선룰 채택에 전력할 것”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서게 될 바른정당 공천 후보 경선방식과 일정이 오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바른정당 남해군당원협의회는 최면헌 원로회장이 바른정당 경남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공천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양 후보측 대리인 각 2명씩 4명과 바른정당 남해군당원협의회가 추천한 3~4인의 당직자가 참여해 7~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경선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열린 첫 협의석상에서는 개괄적인 경선방식에 대한 예비후보 양측 입장을 청취하고 경선위원회의 경선 관리원칙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선에서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문준홍, 박종식 예비후보 모두 출마 당시부터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에 동의한 바 있고 경선방식은 보편적인 전화여론조사(ARS)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관건은 전화여론조사시 당원 참여 비율을 두고 양 후보간 입장차가 뚜렷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 인지도가 높은 측에서는 100% 군민경선 방식을 선호하고, 인지도보다 정당 기여도 또는 당내 조직력에 강세를 보이는 측에서는 당원 참여 비중을 높이는 안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문준홍 예비후보의 경우 과거 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 후보로 여러 차례 공직선거 출마이력을 지니고 있어 박종식 예비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반을 갖춘 만큼 100% 군민경선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박종식 예비후보측은 여론조사시 당원 참여비율을 높이는 안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 경선위원회 관계자는 “경선원칙은 공정하고 불편부당하지 않은 경선 관리, 후보간 합의가 도출되는 경선방식 채택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 뒤 “여론조사 당원 참여 범위를 두고 후보간 입장차가 있는 만큼 합의가 쉽지는 않으나 최대한 군민, 유권자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경선룰 채택,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을 택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언키는 힘드나 전체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당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현재 경선위원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