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올해도 논 제초용 우렁이 72톤을 군내 신청농가에 무상 공급하기로 해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13일 청정 보물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공급한다고 밝히고 올해는 기존 왕우렁이 공급사업과 더불어 새끼우렁이 시범사업도 병행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우렁이농법은 볏논에 발생하는 잡초 제거를 위해 통상 써오던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넣어 각종 잡초의 번식을 방제하는 농법이다.
또 올해 시범추진할 계획인 새끼우렁이 농법은 벼 경작면적이 넓은 전남도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농법으로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잡초 방제효과와 벼 피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시험 및 검증 결과에 따르면 새끼우렁이는 피, 물달개비 등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에 대해서도 99% 이상의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촌 일손 부족현상 해소에도 기여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영농당국은 일반 왕우렁이의 경우 모내기 후 5일 이내 1000㎡당 3~5kg(평균 4kg)을 넣어주면 되지만 새끼우렁이의 경우 써레질 직후부터 이앙 후 3일 이내에 1000㎡당 1~1.5kg(평균 1.2kg)를 논에 골고루 뿌려주면 제초효과가 높다고 안내했다.
또 군은 노동력 절감효과와 더불어 일반 제초제 사용에 비해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벼 재배농가는 친환경농업 실천 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26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환경농업팀(055-860-3951)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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