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하동군 광포소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가 검출돼 남해군을 비롯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138건의 야생조류 폐사체를 수거, 검사한 결과 양성 5건, 음성 116건, 17건은 검사 중에 있으며,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검출된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창녕 우포늪과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해 총 다섯 번째다.
남해군은 경남도와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 결과,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발견지점에서 반경 10km 이내 지역에 포함되는 남해군 서면, 고현면, 설천면 등의 닭과 오리 사육농가 58개 농가, 510여수의 닭과 오리에 대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방역대와 공동방제단, 농협 광역살포기 등 인력과 장비를 동원, 대상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또 반경내 가금농가에 각 면별 담당공무원이 매일 농가주를 상대로 예찰 결과를 취합하는 한편 철새 등 야생조류 서식지 및 이동경로가 집중된 설천, 고현, 이동면 해안 등 강진만 연안의 예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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