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에 패류독소가 검출된 가운데 기온상승으로
인해 출연지역이 남해, 하동지역 연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남해안 일대 패류독소 조사 지점도
 
  

최근 경남 일대 해역에 패류독소가 검출된 가운데 출현지역이 수온상승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내 어민들은 어장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5일 부산 가덕도 연안의 진주담치(홍합)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g/100g)를 초과 검출해 패류채취를 전면 금지시켰고 마산, 진해, 거제 일대에서도 식품허용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밟혔다.

또한 앞으로 수온상승으로 출현지역이 남해, 하동지역 연안으로 패류독소 출현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남해해양수산사무소는 관내 진주담치, 굴양식어장에 패류독소 발생에 대비한 어장관리 및 출하 등에 대한 현장지도와 어업인과 내방객에게 피해예방 홍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사무소는 정기적인 시료 채취로 패류독소 검사를 의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패류독소가 검출됐을 경우 관내 수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패류독소가 검출될 경우에는 일절 채취, 판매, 유통을 금지하며, 검출이 되지 않은 지역의 패류는 원산지확인증(희망 어가)을 남해해양수산사무소에서 발급 받아 채취 또는 판매할 것을 당부했다.

패독, 조개류에 발생ㆍ생선회 등 수산물은 안전

일반적으로 남해안 일대에서 매년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은 수온이 5~7■되는 2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15~17■인 4~5월에 독성이 최고치에 달했다가 수온이 18■이상되는 5~6월 께는 자연 소멸된다.
마비성 패류독은 진주담치, 굴, 바지락 등 이매패류가 유독 플랑크톤을 섭이함으로써 패류의 체내에 독이 축적된 것으로 인체에 섭취될 경우 마비현상을 일으킨다.   
특히 마비성패류독은 삭시톡신, 고니아톡신 등 여러 가지 독소성분이 복합된 것으로 이들 독소 성분은 냉장ㆍ동결 등 저온뿐 아니라 가열처리에도 잘 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패류독은 패각이 2개인 조개류(대부분 진주담치)에만 나타나고 그 외 수산물에는 전혀 검출발생 되지 않아 생선회 등 수산물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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