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내일(18일)까지 진행예정이었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이 AI·구제역 여파로 취소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취소방침을 전하며 “AI·구제역 여파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취소하게 됐다. 진정되지 않고 있는 AI와 구제역으로부터 남해군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하동군 광포소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돼 지난 14일 AI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I발생지역 인근 10km 까지는 가금농가 이동 제한 명령과 출입통제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남해군 설천·고현 및 서면지역도 이에 해당되게 됐다. 이처럼 AI의 남해군 유입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남해군의 설명이다.

다만 남해군은 취소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대신해 오는 7월~8월경 ‘찾아가는 현장 영농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AI와 구제역 때문에 해맞이행사도, 대보름행사도, 농업인실용교육까지 취소되는 마당에 5일간 이어진 군민과의 대화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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