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 청년 김서진 작가, 지난 10일 ‘SUMMER TIME 展’ 개최

시문돌창고서 3월 31일까지, 소설적 공간 ‘헤테로토피아’ 기대

미조 청년 김서진 작가가 지난 10일 시문돌창고 애매하우스 2층에서 ‘SUMMER TIME展(섬머 타임전)’을 개최했다.

김서진 작가는 올해 26세의 젊은이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2016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반 년간 머물렀던 인도에서 현지인들을 화폭에 담은 2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전부터 인물화를 많이 그렸다. 인도에 머물 때는 인도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엄마의 정원’, ‘버팔로 타운’ 등 인도에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각박하고 숨 가쁜 세상 속에서 인도사람들의 여유를 발견하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전시 공간인 시문돌창고는 소설적인 공간, 실재공간이면서 실재하지 않는 공간, 과거이면서 현재와 섞여있는 공간을 뜻하는 ‘헤테로토피아’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제 전시회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헤테로토피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서진 작가는 자신이 그림을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음을 밝히며, 경험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김 작가는 고향에 머물며 바다와 돌, 조개 등 남해의 자연을 화폭에 담을 생각이다.

한편 ‘SUMMER TIME展’ 둘째날인 지난 11일 시문돌창고에서는 제4회 정기돌장이 개최됐다. 이날 돌장에서는 군내·외 20여명의 판매자가 참가했으며 군민과 관광객 등 다수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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