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와 남해군은 이달부터 관내 어르신들 중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의 실종예방을 위해 시계형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노인의 실종은 미아에 비해 가족이나 사회적 관심이 다소 떨어져 실종신고가 늦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주거지 주변에서 배회하는 실종자를 초기 수색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쳐 수색이 장기화되거나 미제사건으로 종결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회감지기는 GPS 방식으로 치매증상으로 길을 잃은 어르신의 위치정보를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배회감지기 무상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을 인증을 먼저 받아야 하며 노인 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인터넷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이 인증서와 보호자임을 증명할 신분증을 지참해 남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방문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시계형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배회감지기 무상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계(055-860-624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는 52만여명으로 추정되며, 약 7700명의 이상의 어르신들이 치매로 인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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