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앓는 70대 노인, 신속한 초동조치로 생명 구해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8시 20분경 낮에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이들 이 경위와 김 경사는 마을 앰프방송을 활용한 민간의 수색 작업 협조요청을 취한 뒤 관내 CCTV 확인을 통해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 산 속에 쓰러져 있던 정 아무개(78) 할머니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상훈 경위와 김대혁 경사는 실종자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산책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뒤 마을 앰프방송을 활용해 주민의 제보를 수집해 실종자의 의심 동선을 추적 수색해 나갔으며 개인 주택 등에 부착된 CCTV까지 활용해 동선을 파악한 결과 실종자의 집과 약 2km 떨어진 산 속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정 아무개 할머니를 발견,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경찰관의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켜본 40여명의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할머니를 경찰관들의 끈질기고 책임감 있는 초동조치로 구할 수 있었다”며 이들 경찰관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냈다.
남해경찰서 박병기 서장은 “추운 날씨 속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소중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한 이상훈, 김대혁 경관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말한 뒤 “우리 남해경찰 모두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