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바라는 각계각층의 의견 제기 이어져

설 연휴가 지난 뒤 남해군은 10개 전 읍면을 순회하는 읍면 인사 및 군민과의 대화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설천면을 시작으로 오늘 삼동면 일정을 끝으로 10개 전 읍면을 돌며 이뤄진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각 지역별 주요 시책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읍면정 보고, 군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지는 이번주내 이뤄진 각 읍면별 일정 중 본지 편집사정으로 인해 반영이 어려운 9일과 10일, 미조면, 상주면, 창선면, 삼동면 일정을 제외한 고현·설천, 읍·서면, 남면·이동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시 나온 주요 내용들을 각 지역별 일정으로 나눠 묶어봤다. <편집자주>

▲설천면

이번 전체 군민과의 대화 첫 일정은 설천면에서 시작됐다.
설천면 군민과의 대화 일정은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설천면 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상록 설천면장은 지난해 설천면 주요업무 성과로 지난해 3월, 설천면 문항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 보물섬남해 설천참굴축제 개최를 거론햇으며, 면지 2집 편찬작업과 지역민 숙원이었던 설천면 전담의용소방대 신설, 남해힐링캠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꼽았다.
또 설천면은 올해에도 보물섬남해 설천참굴축제 개최해 설천 참굴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굴 음식 개발과 먹거리 정착으로 판매를 촉진해 남해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옛 설천면복지회관 목욕탕의 노후화로 인한 보수예산의 소요와 이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약 6억원의 사업비를 들어 목욕탕 신축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으며, 보물섬 800리길 마라톤대회와 자전거대축전 등 스포츠행사와 연계한 해안도로 명품길 조성 계획도 덧붙였다. 설천면은 또 올해 특수시책으로 설천면 문항마을 일원에 새마을동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방도 1024호선과 인접한 휴경지를 활용해 이른바 ‘휴(休)&락(樂)’ 공간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하고 계절별 특색있는 꽃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쉴 공간을 마련하는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설천면은 동흥마을 오수처리장 증설을 골자로 한 오수처리 기본계획 반영을 군에 건의했으며 면은 이같은 건의사항의 이행으로 면민 보건위생 강화와 쾌적한 환경조성, 강진만 바다 오염 방지로 면민 소득 향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천면 복지회관 주차장 확장도 이번 군민과의 대화시 건의사항에 반영됐다.
한편 설천면 지역 모범군민 시상에는 한진균(덕신, 농어업), 정진규(문항, 문화예술), 윤정훈(금음, 체육), 정우권(문항, 효행), 안호열(문의, 사회봉사) 씨가 각 분야별로 선정됐으며 윤희중, 장귀자 씨가 새마을지도자상을 농업발전유공자로 남해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여태룡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현면

 

지난 6일 오전 설천면에 이어 오후 일정으로 추진된 고현면 군민과의 대화에도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고현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본격적인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열린 모범군민 시상식에는 농어업 분야 채현우(도마), 문화예술 분야 장영주(동갈화), 체육분야 박동귀(방월), 효행부문 김정아(대사), 사회봉사 이영란(중앙) 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공자 포상에는 김기홍 이장과 정기집, 이개선 고현면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동갈화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차성궤 씨도 유공민간인 포상자에 선정됐다.
류병태 고현면장은 지난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 확대와 우렁이공급 확대, 고현목욕탕 정상화 및 경로식당 운영으로 면민이 공감하는 시책을 추진해 면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을 주요 면정성과로 보고했으며, 제2새마을운동 추진의 일환으로 19개소의 해안도로변 및 둑방길 꽃길 조성, 관음포 둑방길 봄꽃 축제 개최와 ‘응답하라! 고현’ 사진첩 발간으로 면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 지역공동체의식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고현면은 올해 주요시책 추진에 면민과의 협조와 동행을 전제로 면민 눈높이에 맞춘 민원행정 추진과 복지정책 실천, 미래를 대비하는 영농기반 확충, 안전하고 품격있는 지역 만들기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으며, 이달중 착공할 예정인 고현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관음포 관광공원 조성사업, 해양낚시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제2남해대교 개통에 따른 지역내 관광자원 육성 및 정비,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현면은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마을단위 건의사업이 남발하는 것을 막고 주민 편익 우선순위와 사업 수혜범위를 사전에 따져 선정한 네 건의 건의사항을 군에 건의했으며, 건의사항 세부내용은 고현초 진입도로 재포장과 대계마을 진입도로 확포장, 방월마을 농로 포장공사, 화전마을 취사장 설치 등이다.

▲남해읍

군민과의 대화 2일차 일정은 지난 7일 남해읍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회의실은 발 디딜 틈 없이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김종원 읍장의 지난해 남해읍의 주요업무 실적과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가 이어 졌고, 남해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모금회 주관 민관협력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취약계층 17가구에 긴급구호비와 주거환경 개선 활동이 진행된 점을 바탕으로 ‘2016 지방재정집행 실적 평가 읍면부 최우수’, ‘2016 녹지네트워크 평가 우수’, ‘2016 읍면 지방세정 평가 장려’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설명했다.
남해읍은 지난해 기세를 이어 올해 ‘읍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내실있는 주민 자치 활동 지원’을 위해 주민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 주민의 숙원사업인 외금마을안길 포장공사 외 32개 사업을 추진해 주민불편사항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추진, 주민체감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특수시책으로는 관내 중증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공공요금 감면신청 대행 서비스를 시행해 수혜자 중심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주요 건의사항으로 현재 남양·효성·보성·양지빌 1차, 효성·남양 빌라가 밀집된 아산리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군민과의 대화시간에서 주민들은 △장날 읍 시장 주차대란 문제 △봉황산 나래숲공원 조성사업 주민 진입로 개선 요청 △오동저수지 안전팬스 설치 △선소마을 진입로 급커브 완화 △군청사 이전 추진 경과 △심천 마을 농로포장공사 등을 건의했다. 
한편 남해읍 지역 모범군민 시상에는 박장근(동산), 이정배(남산), 김낙균(동산), 장활언(심천), 오석호(유림2리) 씨가 농어업, 문화예술, 체육, 효행, 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면

2일차 군민과의 대화 오후 일정은 서면사무소로 이어졌다.
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도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1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으며,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정종민(중리), 정철모(정포), 류범수(서호), 김정애(상남), 김두관(연죽) 씨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아 각 분야별 표창패를 전달받았다.
운경연 서면장은 지난해 주요 업무성과로 면민 2000여명이 참석하는 ‘제17회 면민어울림 한마당 잔치’의 성공적인 개최와 ‘제2새마을운동의 추진’, ‘읍면 지방세정 종합평가 최우수 수상’을 손꼽았다. 또 농로개선 등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 62건을 처리하고, 재난 안전 및 수해 피래 복구사업을 추진하는 등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함께 친환경 우렁이, 유기질 비료를 공급해 친환경 농업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요 추진 계획으로 소통과 배려의 공감행정 실현을 위해 지역균형개발사업, 주민숙원사업, 준영구 논두렁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시 찾는 관광서면을 위해 꽃길 소화단 조성, 스포츠파크 주변 꽃길 조성, 해안변 및 도로변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면은 특수시책으로 홀몸 노인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과 관내 단호박 최대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보물섬 남해 단호박 축제’를 개최해 관광지 서면의 위상을 되찾아 온다는 계획이다.
주요건의 사항으로는 노후화되어 침체된 스포츠파크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파크 주변 행복한 정원을 조성해 줄 것과 자갈 및 토사의 축적으로 하상이 주변 농지보다 높아진 서상천 하상정비사업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민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면민들은 △동정마을 상수도 설치 △연죽 삼거리 신호등 설치 △남정 마을 진입로 길포장 △스포츠파크 호텔 활성화 방안 △남상해안도로 염해마을로 연장 등을 건의했다.

▲남면

군민과의 대화 3일차 일정은 지난 8일 남면복지회관에서 시작됐다. 남면민과의 대화에는 150여명의 면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모범군민 시상식에서는 박형택(양지), 조일순(두곡), 안상용(월포), 류형자(홍덕), 김정심(죽전) 씨가 농어업, 문화예술, 체육, 효행,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으며 우수이장으로는 이태규 오리마을 이장이, 우수 새마을 지도자로는 윤석자 우형새마을지도자와 권혁순 월포새마을지도자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항촌창조적마을만들기 조수현 추진위원장은 표창패를 받았고 홍현 1리 이강윤 씨는 자연재난대책 유공자로, 가천창조적마을 만들기 손명주 추진위원장은 공모사업 유공자로 감사패를 각각 전달받았다.
박용주 남면장은 지난해 업무성과에서 목욕탕 신축과 남면119지역대 설치 등 ‘면민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기반 구축’, 환경정화활동 및 재활용사업 활성화 등 ‘제2새마을운동 민간참여 활성화’, 각종 자연재해 피해예방활동과 피해 복구사업 추진 등 ‘자연재해 대비 및 신속한 복구추진’, 남면노인대학 및 주민자치위원회를 운영을 통한 ‘면민 삶의 질 향상 도모’ 등을 주요성과로 보고했다. 또한 남면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으로 마을담당 공무원제를 비롯한 ‘면민과 공감하는 현장행정 추진’, 지역소득과 연계가능한 ‘제2새마을운동 내실화’, ‘자생단체운영활성화를 통한 복지향상’,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 실천’, 사촌, 두곡·월포해수욕장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다시 찾는 깨끗한 해수욕장 운영’ 등을 들었고 ‘찾아가는 현장 이장회의’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경소류지 제당그라우팅 및 배수로정비’, ‘지방도 1024호 위험구간 정비’ 등을 군에 건의하기도 했다. 남면은 이번 건의사업이 재경소류지 누수를 막아 저수량 부족현상 및 농경지 물부족현상을 방지하고, 주민과 농기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가마소류지 배수로 확대 △평산마을과 가천마을 간 도로확·포장 △두곡마을 오폐수처리장 조성 △평산 위판장 신축 △항촌마을 인공어초 투입 등이 제시됐다.

▲이동면

군민과의 대화 3일차 일정은 남면에 이어 이동면에서 계속됐다. 이동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동면민과의 대화에도 수백명의 면민들이 모여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박형일(화계), 김이영(금평), 박수영(정거), 정정선(문현), 박철표(정거) 씨 등 5명이 모범군민 표창을 받았으며 군정발전 유공자로는 양병주 용소마을 직전이장, 김병율 직전 성현 남자지도자, 송숙경 금평부녀회장, 초양마을 송인필 씨, 한동주 금평이장, 장전마을 정옥천 씨 등이 선정돼 모범이장, 우수새마을남녀지도자, 농업발전 및 자연재난 대책추진, 비자림 조성사업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민성 이동면장은 2016년 주요성과에서 이순신민원처리 활성화 및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활성화 등 ‘면민만족민원편의 서비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정’,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지원, 결식아동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 지원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농자재지원 등 ‘농업인 소득증대 지원’을 예로 들고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 조성과 시책개발이 부족했던 점, 마을별 꽃길조성 및 시범과제 실천 분위기 확산에 주민 참여가 부족했던 점 등은 개선점으로 언급했다.
이어 이동면은 2017년 주요업무계획으로 면소재지 중심상권 살리기 운동 등 ‘면민과 함께하는 현장행정 실천’, 신속·편안한 창구민원 처리, 찾아가는 민원 홍보센터 운영을 골자로 하는 ‘면민이 만족하는 봉사행정 구현’, 보물섬800리길 가꾸기 등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조성’, 면민의 편안한 노후생활과 여가문화조성 등 ‘따뜻하고 행복 넘치는 복지구현’, 친환경 농자재 지원, 농촌인력 지원 등을 통한 ‘친환경안전농산물 생산 및 소득증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특수시책과 현안사업으로는 ‘면 소재지 특성화 거리 조성’, ‘화계마을 상습 침수지역 정비’를 들었고 건의사업으로는 ‘초곡마을 진입도로 확장’과 ‘화계마을 하수관로 연결사업’을 제시했다.
주민건의사항으로는 △초양마을 오수종말처리장 확충 △이동면 대표 관광지 개발 △중단상태인 석평마을 농로확포장 공사 재개 △비자치자유자 등 남해삼자 식재 확대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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