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둔 지난 19일, 지역 내 한 초등학생의 선행이 화재가 되며 쌀쌀해진 남해에 훈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상주 초등학교 이진성 학생(4학년, 사진 오른쪽).
이진성 군은 이날 상주면 보건지소 앞 노상에서 현금 40만원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발견하고 곧바로 상주면 치안센터로 가져와 신고했다.
이 군의 신고를 접수한 상주치안센터는 보건소를 방문한 지역주민의 소지품이라 판단하고, 가까운 마을에 마을 방송을 부탁해 손가방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인출 둔 돈이 담긴 가방을 잃어 근심이 컸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으며, 치안센터 근무 경찰관들도 이 군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상주초등학교 정순자 교장도 다음날 진성 군을 만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진성 군은 “주인이 없는 물건을 당연히 주인을 찾아주라고 경찰관아저씨께 부탁한 것 뿐 인데 이렇게 많은 어른들이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분실물을 발견하면 꼭 주인을 찾아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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