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문을 연 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험생산한 미생물을 지역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미생물 공급을 희망하는 군내 경종농가나 축산농가는 내달 15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또는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축산팀으로 신청하면 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단 신청 및 공급절차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구분해 이뤄지며, 경종농가는 각 읍면사무소로 신청해야 하며, 축산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축산팀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미생물은 복합균(EM균)과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등 단일균 2종 등 총 3종이다. 공급단위는 복합균의 경우 20ℓ, 단일균은 2ℓ이며 공급받은 미생물은 작물의 잎 표면이나 토양, 축사 등에 사용하면 된다.
미생물은 토양개량, 작물의 생육촉진, 품질향상, 연작장해 개선, 축사 악취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번 친환경 미생물 시험 생산에 이어 공급 조례 제정 등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오는 3월 본격적인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격 운영단계에서 친환경 미생물 공급은 농가의 작목과 경작면적, 축산농가의 경우 사육두수 등을 기준으로 신청받아 주 1회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는 농수축산업 분야 환경보전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미생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립됐으며 센터내에는 멸균발효실과 살균배양실, 기타 사무실과 실험실,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연간 200톤의 유용 미생물 생산이 가능하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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