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경남도의회 의원 보궐선거(남해군선거구)에 남해시대 전 대표이사를 지낸 김광석 씨<사진>가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김 출마예정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절망을 넘어 희망의 자치로, 도민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민생자치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출마예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국정만큼이나 경남도정도 남해군정도 절망만을 안기도 있다”며 “나라를 바꾸려면 먼저 자치부터 바꿔야 한다. 반드시 당선돼 새로운 대한민국에 맞는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광석 출마예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게 자치냐’라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매관매직행위 등 비선실세에 의해 뒤틀린 남해군정을 바로 세우고 지역사회의 온갖 적폐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오는 26일(오늘)로 예정된 매관매직사건의 1심 선고공판에서 “김언석 전 군수비서실장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박영일 군수가 지난해 9월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자진사퇴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돌입하고, 박영일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운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출마예정자는 “자신이 지향하는 정치는 ‘생활정치’다”라고 한 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난 25년간의 언론인의 삶은 정치인으로 변화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기자생활을 해 온 것 이상으로 정치영역에서 열정을 바쳐 ‘생활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출마예정자는 현재 진보성향의 류경완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정당 대 정당’의 조건을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 협의를 이미 류 예비후보에게 제안해 뒀다”고 말한 뒤 “정치공학적 단일화보다는 우선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형성된 지역내 제반 시민사회의 힘을 기반으로 이들의 수평적 연대를 큰 틀로 삼아 지역변화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민주진보진영의 힘이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출마예정자는 질의응답 중간에도 ‘박영일 군정의 적폐 청산’을 거듭 강조하며 “관찰자에 국한됐던 언론인의 역할을 넘어 정치인으로 지역 정치인들의 잘못된 정치행태를 공격하는데도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광석 출마예정자는 1964년 남면 상가리에서 태어나 상덕초, 해성중, 창원고를 거쳐 서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남해시대신문 창간 발행인 겸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박근혜퇴진남해운동본부 홍보위원장, 경남도립남해대학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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