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위한 특단 대책 마련해야

  
       
  
남면 평산·덕월 매립지 공사로 인해 남면에는 하루에도 덤프트럭이 수십 번을
지나다닌다. 특히 남면은 중앙선이 없을 정도로 도로가 좁은데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나다니는 차량과 경운기 운전자, 군민들이
위험을 느끼고 있다.
 
  

“덤프트럭 때문에 도로 건너기가 무섭다” “마을도로에 맞는 제한속도가 있는데도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 “경운기를 무시하고 다니며 덤프트럭이 지나가면 경운기가 휘청거릴 정도다”

남면 평산·덕월 매립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타지역에서 흙 등을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의 과속 등으로 주민들이 위험을 느끼고 있어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따르면 하루에 남해대교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덤프트럭이 20대 정도이며 하루에 100번 가량 덤프트럭이 대교와 남면을 이동한다.

특히 남면은 중앙선이 없는 도로가 많을 정도로 도로가 좁으며 오르막·내리막·커브길이 많고 경사가 심할 정도로 협소하다.

남면의 한 주민은 “덤프트럭이 마을 안길을 통과하는 것 자체도 주민들에게는 위험한데 10초 20초 간격으로 꾸준히 오고가며 거기다 과속까지 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지적했다.

또한 마을을 다니는 주민이나 경운기들 뿐 아니라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운전자들도 덤프트럭 과속운행으로 인해 위험을 호소했다.

남면에서 읍으로 출퇴근을 하는 한 군민은 “출근 때마다 덤프트럭 때문에 운전하는 게 겁이 난다”며 “덤프트럭이 커브길이나 내리막길 등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아찔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차들은 조금만 속력을 내도 다른 차들에 비해 위험성이 더 높다”며 “남면은 도로자체가 협소하니 커브나 내리막길에서는 적정속도보다 더 줄여서 운행해야 한다”고 안전운행을 강조했다. 또 단속에 대해서는 “주로 육안으로 단속을 하기 때문에 단속하는데 어려움도 있고, 대형차들은 적정속도로 운행해도 위험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군 문화관광과 담당자도 “운전자들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시키고 업체에 전화해 당부를 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대책에 신경을 썼는데도 잘 안 지켜졌다”며 “이제 일차적인 공사가 마무리 돼 앞으로는 덤프트럭이 매립지 내에서만 운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들의 가슴을 졸인 남면 매립지 덤프트럭 위험운행이 일차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일단락 되었지만, 군내 여기저기는 아직도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많은 공사들을 할 것이다.

이때마다 군민안전이 뒷전에 밀리지 않게 행정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안전대책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군민들의 안전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