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난 18일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발표

맥주축제 도비 1500만원 확보, 군비 포함 총 1억6500만원 예산

‘독일마을맥주축제’가 경상남도 지정 ‘유망축제’로 최근 선정됐다.

남해군은 이번 군부 유망축제 선정으로 올해 축제 운영비 15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경남도는 독창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도내 문화관광축제를 발굴 지원하고자 매년 현장평가와 심사를 거쳐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축제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난 18일 대표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 등 시부와 군부 지자체 각각 5개의 축제를 선정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도내 각 지자체마다 2017년 도 지정 문화축제 지원 대상 축제를 추천토록 했으며 남해군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추천대상에 포함함에 따라 축제평가위원들을 파견, ‘제7회 독일마을맥주축제’를 둘러봤다. 또한 남해군은 지난 18일 경남도청에서 PPT발표를 실시해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이국적이고 젊은축제’, 다수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글로벌 축제’, 파독근로자들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축제’, 독일민속공연단 참여 등 ‘한·독 문화교류 확대가능성이 있는 축제’ 임을 부각시키며 맥주축제의 ‘도 지정 문화관광 축제’ 지정 타당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도청 관광진흥과 및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축제평가위원들은 축제콘텐츠와 경쟁력, 발전가능성, 성과 등 평가지표로 도내 10개 축제를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이번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축제는 시부의 경우 대표 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우수 축제 ‘양산삽량문화축전’, 유망 축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진주 ‘개천예술제’, 거제 ‘섬꽃축제’ 등 5개 축제이며 군부에서는 대표 축제 의령 ‘의병제전’, 우수 축제 ‘창녕낙동강유채축제’, 유망 축제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하동 ‘섬진강재첩축제’, 함양 ‘물레방아골축제’ 등이 각각 선정됐다.

도 지정 축제에는 축제육성 사업비로 대표축제 각 5000만원, 우수축제는 각 3500만원, 유망축제 각 1500만 원 등 도비 2억 6000만원이 지원된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경상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각 7900만원의 대표축제 보조금을 받은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포함조차 되지 못했었다.

남해군은 대표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지난해에는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탈락하고 올해 다시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부침(浮沈)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타 시·군 축제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지역안배 차원의 결정’의 영향이 컸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축제라도 특정 축제에만 ‘밀어주기식’으로 도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본다. 도내 각 지자체간 형평성과 지역축제의 고른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군부 유망축제 선정으로 축제 운영비 1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군비 예산 1억5000만원을 더해 총 1억6500만원의 예산으로 제8회 독일마을맥주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도비 1500만원은 축제 출연진 섭외나 무대설치 등 축제 행사운영비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독일마을맥주축제는 경남도내 어떤 축제보다 독특한 특성과 차별성을 가진 축제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주역인 파독 광부·간호사의 터전이라는 역사·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 3대 축제에 꼽히는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탄생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가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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