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예로부터 우리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가축이었으며 새벽 적막을 깨뜨리는 우렁찬 울음을 통해 밝음의 기쁨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십이지 중 열 번째이며 丁酉의 丁은 붉은 기운을 상징하며 닭 중에는 붉은 닭을 의미하며 밝고 총명함을 내포하고 있어 붉고 밝은 닭의 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꿈에 큰 달걀을 보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길몽이라고 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말도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하는 말도 있었지요.
옛날 5, 60년대 농촌의 농가에서는 몇 마리(3-5) 씩 닭들을 키웠는데 토종닭들은 산란율이 높지 않았는데 백색레그홍이라는 닭들을 키우게 되면서 계란을 많이 잘 낳게 되어 알을 모아서 팔아 가계에 보탬이 되기도 하였었고 귀한 손님이 왔을 때 계란찜 대접을 하였고 제사 때 닭 대신 계란을 삶아 제상에 올리기도 하였고 백년손님이라고 하는 사위에겐 씨암닭을 잡아주는 특별대접을 하였답니다.
그 뒤 양계단지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흔하게 계란을 먹고 지냈는데 요즈음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값이 많이 오르고 미국 달걀 수입까지 한다고 하니 걱정스럽습니다. 빨리 닭병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병신년 경주에선 강한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으며 예년같으면 일본을 향해 갔을 태풍(차바)이 우리나라를 덮쳐 큰 피해를 입혔고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큰 일이 벌어져 결국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느네 촛불집회와 맞불집회가 여러차례 이어지고 있어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데 왜 대통령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그런 행를 하였는지 갑갑해하고 분통을 터뜨리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믿는 돌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듯이 부정이 없는 깨끗한 국정이 이루어 지리라 믿었는데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잘한 업적까지 빛바래게하고 먹칠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도 어차피 신이 아닌 인간이니까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진솔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되는데 거짓말하고 변명만 늘어놓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 같아 한심스럽습니다.
여기서 우리 모두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가르침을 본받아야 될 줄 압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병된 것은 일본을 원망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자신의 불찰임을 인정하는 것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힘을 키우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는 ‘내 탓이야, 내 잘못이야, 우리 탓이야’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여러 갈래로 찢어진 민심을 잘 어우를 수 있는 지도자 북한중국 일본 미국 등과 외교정책도 잘 펼칠 수 있는 다음 대통령을 잘 뽑아 국각 안정되고 발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건전한 정당들이 제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집회도 인제 그만 자제해 주었으면 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정유년 한해를 맞이했으면 하고 기원해 봅니다.
/양기태 남해읍 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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