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 관내 삼동면의 한 과수원에 한 눈에 보기에도 탐스러운 참다래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동남해농협은 올해 1월말까지 약 40톤의 참다래를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이 관내 참다래 재배 과수농가의 판로 개척 등 신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일본 수출길이 드디어 열렸다.
동남해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군내에서 재배되는 참다래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경남무역과 참다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일본 업체를 통해 지난 13일 처음으로 6톤 규모의 참다래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 뒤 이달 말까지 총 40톤 가량의 참다래가 일본 시장에 수출될 계획이다.
군내에서 재배되는 참다래는 비타민C와 비타민E, 식이섬유와 카르티닌 등 유용한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각종 질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과일이다.
특히 동남해농협 관내에서 재배·생산되는 참다래는 온난한 기후와 남해바다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껍질이 타 산지에서 재배된 참다래에 비해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수출길에 오른 참다래는 수확 후 저온창고에서 후숙과정을 거친 뒤 이달 중순부터 일본 수출길에 올라 일본 전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삼동면 참다래 재배농민인 최갑환 씨는 “참다래는 고소득 작목으로 농가 소득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힘든 것도 잊고 즐겁게 수확해 자가 저온창고에 보관한 뒤 동남해농협을 믿고 전량 출하하고 있다. 일본 수출이라는 계기를 통해 남해 참다래의 우수한 상품성이 알려져 국내 소비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도 “군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해 참다래 수출물량 확대는 물론 남해 참다래의 명품화를 위해 재배기술 지도와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뒤 “참다래 뿐만 아니라 기존 군내 농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도 농협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조합원 실익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에 경영 우선순위를 둬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재 동남해농협 관내에서는 이동면과 삼동면을 중심으로 18개 농가가 참여하는 참다래 공선회 조직이 결성돼 있고 13.6ha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약 150톤 가량이 생산된다. 동남해농협은 기반해 수출용 참다래 품질 향상을 위해 수출계약을 체결한 경남무역과 참다래 수출 농가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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