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승진·전보 최소화로 ‘안정적 조직기반 강화’에 주력
업무연속성 보장 및 IGCC 조성사업 등 현안 추진력 담보에 초점


<왼쪽부터>

▲정귀숙(남해읍, 59년생)
-임용연월 : 1981년 8월
-주민복지실장
-고현면장, 상주면장
-사회복지과장, 민원봉사과장

▲장명정(남해읍, 64년생)
- 임용연월 : 1989년 7월
- 경제과장 직무대리
- 평생교육팀장, 노인청소년팀장
- 경제과 투자유치팀장

▲김용태(남해읍, 63년생)
- 임용연월 : 1990년 6월
- 삼동면장 직무대리
- 관광축제팀장, 관광개발팀장
- 기획감사실 정책기획팀장

▲윤종석(경남 하동, 63년생)
- 임용연월 : 1989년 7월
- 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
- 농업기반팀장, 지역개발팀장
-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장

▲이운철(전남 나주, 60년생)
- 임용연월 : 1987년 10월
- 미래전략사업단장 직무대리
- 부동산등록팀장, 새주소팀장
- 민원봉사과 지적관리팀장

남해군은 지난 11일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면 머릿기사에서도 다룬 것과 같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첫 여성 서기관 발탁’이라는 외형적 특징이 가장 눈에 띈다. 또 총 12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로 인원으로 보면 중폭 규모의 인사지만, 실과단소장 및 읍면장 등 고위직 전보인사의 최소화로 ‘안정적 조직기반 강화’에 주력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당초 인사 예고시에는 오늘(13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계획에 비해 이틀 앞당겨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인사예고 후 실제 인사 단행까지 시간적 간극이 클 경우 공직내 업무 태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군 인사부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사 일정의 변화는 지난 2015년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극심한 군정 혼란을 몰고 온 ‘남해군 사무관 승진청탁 비리사건’에 대한 공판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략적인 사법부의 판단 결과가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일각의 분석이다. 이는 이후 인사철마다 인사권자나 인사부서 입장에서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었던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인사단행 후 예기치 못한 후폭풍을 줄이기 위한 인사 고민의 시간이 상당히 필요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같은 외부요인을 배제하고 일반적인 인사행정업무에 기초해 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내부 사정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으로 연계된다.
또 남해군의 이번 상반기 인사의 특징을 살펴보면 전언한 것과 같이 군 개청 이래 첫 여성 서기관 발탁을 통한 여성 공무원의 조직내 위상강화와 승진기회 보장을 통한 사기진작과 업무 동기부여에 무게를 뒀고, 실과소단장 및 읍면장의 전보인사를 최소화 하면서 업무 연속성 및 안정적 조직기반 강화에도 주력했다는 것이 대내외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경제과 투자유치팀장으로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 유치 및 실무를 관장해 온 장명정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 발탁하고 경제과장 직무대리에 보직 임용한 것은 현안사업에 대한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로 해석된다. 또 김용태 삼동면장 직무대리의 경우도 문화관광과 관광축제팀장과 관광개발팀장 등을 역임하고 기획감사실 정책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군내 관광정책 기획 및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 등과 같은 굵직한 관광분야 사업들을 망라한 업무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탓에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비롯해 군내 주요 관광지가 소재한 삼동면의 특성을 살려낼 수 있는 업무전문성에 기반을 둔 승진, 임용으로 해석된다.
윤종석 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는 토목직렬로 건설교통과 농업기반팀장과 지역개발팀장, 옛 환경수도과 하수정화팀장,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장 등을 지내며 각 직책에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은 이력을 감안, 체육시설사업소장 직무대리에 보직 임용한 것으로 해석돼 ‘업무 연속성 보장 및 안정적 조직기반 강화’라는 인사원칙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아래기사로 이어짐>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