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해생활문화센터 개관식 열려

남해군민들이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남해군은 지난 5일, 남해읍 (구)노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남해생활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군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영일 군수와 박득주 군의회의장, 조종호 경남도 문화예술과장 등 내빈이 자리를 같이했다.

개관식은 개회식과 추진경과 보고,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시설과 전시 작품 관람, 브람스 밴드의 식후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생활문화센터는 남해군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해 시작된 것이다. 군은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7월 말 리모델링 공사에 본격 착공했으며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상 2층, 연면적 436㎡ 규모의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했다.

1층은 공연이나 발표회, 각종 강의가 이뤄지는 ‘다목적 홀’과 주민공동체 휴게공간이자 창작활동 공간인 ‘마주침 공간’, ‘동호회실 겸 전시실’, ‘사무실’ 등이 꾸며졌으며 2층에는 음악동아리를 위한 ‘악기연습실’ 2곳, ‘동호회실’ 3곳 등이 각각 조성됐다. 또한 장애인 이용편의를 위해 승강기도 마련됐다.

남해군은 이번 남해생활문화센터 개관으로 음악밴드와 합창단 등 군민들의 생활문화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전문 예술가의 작품 전시와 문화강좌 프로그램, 주민 창작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시 주민참여를 위한 창구 역할로 활용되는 등 생활문화센터를 거점으로 인근 먹자골목을 문화예술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이번 생활문화센터를 군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은 물론 문화예술을 매개로 사회 통합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일 군수는 “희망찬 정유년 새해의 첫 주, 우리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참으로 기쁘다”며 “이번 생활문화센터 개관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으로 군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 조종호 문화예술과장은 “우리나라 문화 기반이 인구밀집지역에 편중돼 있어 도내에서는 특히 서부경남의 문화기반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남해군은 도내 최초로 작은 영화관이 들어섰고 도내 4번째로 생활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생활문화센터가 남해군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주민 소통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남해생활문화센터는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 등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운영되며 지역 문화예술활동 동호회와 단체는 대관 신청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전월 1일부터 시설별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각 동아리와 단체는 주 1회 대관이 가능하다. 1월 한 달간은 무료로 시범 운영돼며 이용 문의는 남해군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055-860-8625)으로 하면 된다.

시범운영이 끝나는 내달부터는 각 시설별로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용료는 다목적실의 경우 오전·오후 각 2만원, 야간 3만원이며 동호회실과 전시실, 음악연습실은 오전·오후 각 3000원, 야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용기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오전), 오후 2시부터 5시(오후), 오후 6시부터 9시(야간)까지다.

2월 이후 생활문화센터 대관을 희망하는 군민과 단체는 ‘남해생활문화센터(055-860-3570)’로 신청하면 된다. 남해군은 빠른 시일내에 군청 홈페이지 대관 예약 시스템을 통한 대관 신청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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