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순국의 벽’ 제작 현장 점검

지난 2009년 조성계획 발표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순신순국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은 지난 9일 순국의 벽 제작업체인 경기도 이천시 ‘한얼도예’를 방문, ‘순국의 벽’ 제작현장을 점검했다.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에 들어설 순국의 벽은 총 길이 200m, 높이 5m에 이르는 거대한 벽으로 콘크리트 벽면에 ‘노량해전’ 관련 그림이 그려진 3850장의 도자타일(50cm×50cm)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작품제작 공정은 흙으로 빚은 도판을 초벌구이(1차 소성) 한 후 유약을 발라 굽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후 다시 유약을 발라 2차 소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노량해전 그림은 8개 테마로 구성된다. ‘조명연합수군의 출전’을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출전기도’, ‘전투의 발발’, ‘치열한 전투’, ‘장수들의 죽음’, ‘이순신장군의 순국’, ‘승리의 환호’, ‘평화로운 남해’ 등이다. 남해군은 순국의 벽 그림을 통해 노량해전과 이순신장군의 순국과정을 조명하고 그의 살신호국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남해의 모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순국의 벽’ 제작은 이동환, 배형민, 김범석, 조정태, 김호민 등 5명의 화가와 도판제작 전문가 이호영 작가(한얼도예) 등이 맡고 있다.

작업현장을 둘러본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순국의 벽은 분청도자기 도판을 이용한 것으로는 국내 최대 시설로, 전문화가와 도예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작업에 투입된 화가들은 각각 나무, 인물, 풍경 등 특정분야 그림에 특화된 작가들로 최고 품질의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순국의 벽은 세계에 자랑해도 손색없는 이순신 관련 예술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국의 벽은 이순신연구소 임원빈 소장 등 다수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2016년 초 본격적인 제작작업에 돌입했다. 남해군은 2월 중 순국의 벽 타일부착작업을 시작해 3월 내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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