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티나무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남해군지부(이하 장애인부모회 남해군지부)가 방학을 맞은 관내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운영 중인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의 스물두 번째 교실이 지난 2일 열렸다.
종합사회복지관 2층 장애인부모회 교육장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14명의 입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올해 주요 교육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애인부모회 남해군지부는 이번 학기에는 수학, 언어, 미술, 체육 등 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교과목의 학습량을 보충하기 위한 ‘학습활동’과 장애학생들의 사회참여를 위한 영화관람, 과자집 만들기 등 특별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성인으로 성장 후에도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응활동도 병행한다.
이번 교육을 위해 담당교사 및 보조교사 4명이 장애학생들을 지도하며, 관내 학생들로 구성된 4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여해 20일간 교육을 돕는다.
장애인부모회 남해군지부 조순남 회장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관내 교육기관의 부족으로 방학 중 교육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을 세상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년 2회기로 열린학교를 운영 중이다. 열린 학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한명의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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