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세로 인한 대규모 행사 취소 불구 해맞이 관광객 ‘북적’
12월 31일~1월 1일 양일간 33,000여대 군내 진입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려는 해맞이 관광객들의 발길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전국적 확산세로 인해 군내 상주·가천 등 유명 관광지와 해돋이 명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도 지난 12월 31일과 1월 1일 양일간 남해대교 및 창선~삼천포대교를 거쳐 군내로 들어온 차량은 12월 평균 주말 통행량에 비해 140%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대규모 행사는 취소됐으나 군내 주요 해맞이 명소에는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마을단위 행사를 마련해 올해 처음 손님을 맞은 설천면 문의마을 국수봉에도 300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모여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등극했다.
문의마을회 청년회 및 부녀회 등 마을주민들은 새벽 여명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을 인근 로터리공원 광장에서 준비한 떡국과 유자차 등을 해돋이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시골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으며,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일출예정시간은 오전 7시 35분이었으나 실제 일출시간은 약 6분이 늦은 7시 42분에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남해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2월 31일과 1월 1일 남해군내 진입한 차량은 각각 18,878대와 14,624대로 총 33,502대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 중 남해군을 방문한 해넘이·해맞이 관광객은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년 한 해에는 시름과 걱정 모두 털어내고 새롭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은 올해 1월 1일 아침, 설천면 문의마을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첫 일출 모습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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