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비 절감, 축사 악취 제거 및 수질환경 개선효과 기대

군내 농수축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도모할 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가 지난 2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문을 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는 부지면적 1272㎡, 건물면적 371.83㎡으로 국비 5억원, 군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4월 착공해 약 6개월간 조성공사가 진행됐다.
배양센터 내에는 멸균발효실과 살균배양실, 기타 사무실 및 실험실, 저온저장고 등을 갖췄다.
생산 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4종의 단일균과 이를 결합한 복합균 등 총 5종으로 연간 200톤의 유용 미생물이 생산될 예정이다.
공급대상은 지역 농수축산인과 기타 희망하는 군민으로 군은 배양기간이 평균 3~4일임을 감안해 주 1회 유용미생물을 공급한다. 군은 시험생산 후 공급조례를 제정, 무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향후 미생물 배양기를 증설, 연간 300톤의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또 군은 이번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에 앞서 지난 16일, 지역 농수축산인을 대상으로 미생물 현장 활용 교육을 갖고 미생물 제제의 오남용 방지와 적절한 활용법을 안내했으며, 이날 준공식 이후에도 추가 교육을 실시했다.
박영일 군수는 “최근 환경보전,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관련해 농수축산업 분야에서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구입이 어렵고 가격도 비싸 실제 농수축산인들이 활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이 지역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미생물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고도 불리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것으로, 토양개량, 작물의 생육 촉진, 품질 향상, 연작 장해 개선, 축사의 악취 제거, 수질환경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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