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행, 2016년 남해문화원 발자취 총망라

서불과차, 호은율사 등 지역 향토사연구 부각에 중점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은 지난달 30일 ‘2016 남해문화 제17호’를 선보였다.

이번 남해문화 제17호는 발간사와 축간사를 시작으로 ‘2016 언론에 비친 남해문화원 발자취’, 지역 문인과 학자들의 ‘특별기고’, ‘향토사연구 결과’, 지역 문인들의 ‘문학작품’, 1년간의 ‘유적탐방’ 기록 등으로 꾸며졌다. 남해문화원은 남해문화 제17호 발간을 위해 2016년 초 그 포맷(format)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향토사연구나 유적탐방이 마무리 될 때마다 그 결과를 자료화 해 이번 책자를 만들어냈다.

하미자 원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남해문화 제17호는 2016년 남해문화원의 일기이며 남해문화의 발자취다. 이 책에는 남해문화원이 추진한 지난 1년간 추진한 행사와 문화프로그램, 문화원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이 함께 담겨있다”고 말하고 “청소년뮤지컬과 실버바리스타, 실버가요제 등 올해 남해문화원과 문화원 가족들이 이뤄낸 성과를 배우기 위해 전국 문화원에서 남해로 선진지 답사를 오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문화원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2017년에도 더욱 남해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일 군수는 “남해문화원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발굴, 체계적으로 정리해 미래 보물섬남해를 만들어가는데 선두에 서고 있음은 우리군 발전의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 남해문화 제17호 발간을 축하드리며 이를 위해 노력하신 문화원 관계자 및 향토사 연구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축간사를 전했다.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 또한 “소중한 우리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시는 남해문화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인들이 앞장서 군민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가꿔주시기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남해문화원이 남해문화 제17호를 발간하며 역점을 둔 부분은 지난 1년간 지역 역사를 조명한 ‘향토사연구’ 부분이다.

향토사연구에는 남해역사연구회 박성재 연구원의 ‘새로운 자료, <서포소설 성립의 배경 연구 논문>을 소개하며’, 남해서복회 박진기 사무국장이 쓴 서불과차 관련기록 ‘기원전 210년의 남해’,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의 ‘2016 용문사 중흥주 호은율사의 흔적을 찾아’, 향토사연구소 정상운 전 연구위원의 ‘팔만대장경 연구 진행방법’ 등 남해역사의 굵직한 흔적들이 녹아들어 있다.

또한 특별기고로는 고려대학교 김동규 명예교수의 ‘웰-본(Well-Born) 보다는 웰-빙(Well-Being) 그것보다는 웰-다잉(Well-Dying)’,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 권오천 교수의 ‘경남지방의 전통향토음식 발달배경과 특징’, 이처기 시조시인의 ‘시골 이발소를 지나며’, 미국 미시시피잭슨주립대학교 김현정 교수의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위한 문화원의 중요성’ 등 4편의 글이 실렸다.

이어 문학작품으로는 ‘남자와 여자(김종도)’, ‘나의 어린 벗, 고(故) 은욱에게 부치는 글(이송례)’, ‘천지애지지두일점선도(天之涯地之頭一點仙島)(서재심)’ 등 3편의 작품이 담겼다.

유적탐방 부분에서는 군산과 장성, 고령, 함양, 합천, 중국, 이탈리아 등 국내·외 각지를 돌며 적은 기록 ‘대역사의 성지, 군산’, ‘문불여장성’, ‘잃어버린 제국 대가야’, ‘백두대간을 품은 함양의 보물을 찾아서’, ‘해인사를 찾아서’, ‘중국의 설두산과 신선거를 감상하다’, ‘김 국장의 이탈리아 견문록’ 등 다수가 포함됐다.

끝으로 부록으로는 문예중흥 선언문, 문화비전 선언, 제14대 남해문화원 및 2016년 향토사연구위원 명단, 남해문화원 연혁 등이 실렸다.

한편 남해문화 제17호는 550권이 발간됐으며 남해문화원은 지역 각 학교와 기관단체에 이를 배포, 교육자료 및 교양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월로 예정된 남해문화원 문화학교 개강식에서 문화원 가족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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