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스터 및 판매시설 갖추고 지난달 30일 개소

3월 공예작가 공방, 청소년도서관 추가조성 예정

이동면 정거마을에 또 하나의 사랑방이 생겼다.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대표 문준홍)이 지난달 30일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커피공방’을 새롭게 선보인 것.

이번 커피공방은 새남해새마을금고 본점건물 맞은편 옛 우리이용원 건물을 재활용해 조성된 것으로 커피공방 개소로 커피마을협동조합은 ‘네발자전거’에 이어 두 번째 커피관련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준홍 대표를 비롯한 네발자전거 실버바리스타들과 로스팅 담당자 박명정 과장이 참석했으며 박광동 군의원과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 정민성 이동면장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커피공방에는 원두를 볶아 커피로 만드는 커피로스터가 설치됐고 방문객들에게 드립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함께 들어섰다. 또한 판매를 위한 커피원두와 머그컵 등 커피관련 소품들도 한켠에 마련됐다.

커피공방에 설치된 로스터는 터키 오즈터크 사 제품으로 1회 최대 1.5kg, 시간당 최대 6kg의 커피원두를 로스팅 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커피공방에서는 로스팅을 담당할 박명정 과장과 실버바리스타 한 사람 등 총 두 사람이 상근할 예정이다.

문준홍 대표와 내빈들이 참여한 테이프 커팅 이후 다과와 함께 덕담이 오갔다.

문 대표는 “오늘 커피공방 개소를 기쁘게 생각한다. 이곳 커피공방의 중심은 이동면민들이다. 커피공방이 면민과 함께 계속 성장해 남해의 영광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민성 이동면장은 “커피공방은 주민과 공방간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될 것이다. 커피공방의 발전을 위해 이동면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으며 박광동 군의원은 “이동면에 차츰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가고 있다. 주민과 종사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거마을이 문화마을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 또한 “되도록 많은 지역민이 동참해 정거마을이 문화거리로 되살아 나도록 협력해가자”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한편 커피마을협동조합 측은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를 통해 장소를 임대하고 2016년 매출수익금과 추가출자금 등 예산으로 이번 커피공방을 조성·개소하게 됐다. 협동조합 측은 커피공방 조성 후 남은 공간을 활용해 오는 3월 향토공예작가 창작공간과 청소년을 위한 공방 및 작은도서관을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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