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부산일대 다이빙대 및 비치클리너 시설 견학

부산시 해운대해수욕장에 배치된 비치클리너 모습

 남해군은 지난 27일과 28일 포항시와 부산광역시 일대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남해군은 오는 2017년 총 1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주은모래비치에 다이빙대와 비치클리너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번 견학은 포항시와 부산시 일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다이빙대와 비치클리너 장비를 둘러보고 담당자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취지다. 견학 일정에는 해양수산과 연안관리팀 홍성기 팀장 등 관련공무원 3명이 참가했다.

비치클리너란 백사장 모래를 15cm 깊이로 파헤치며 돌과 쓰레기 등 이물질을 수거하는 백사장 청소장비로 시간당 4만㎡ 면적을 청소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27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방문, 해상다이빙대 시설을 견학했으며 이후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차례로 방문, 비치클리너 장비를 둘러봤다. 이어 28일에는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의 다이빙대 시설을 둘러본 뒤 영일대해수욕장의 비치클리너를 확인하는 것으로 견학일정을 마쳤다.

견학에 참가한 군 관계자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된 다이빙대의 경우 성수기에는 일간 200~3000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만 이용층 대부분이 청년들이어서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은 상주은모래비치와 즉시 적용하는 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로 보였다. 또한 비치클리너 역시 2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보였다”고 견학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이빙대의 경우 해양레포츠 시설 예산으로 편성돼 있어 다이빙대가 아니더라도 분수대 등 다른 방향으로 전환집행도 가능하다.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최적의 예산집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뒤 “비치클리너 또한 백사장 속에 섞인 깨진 유리병 등 위험한 쓰레기들을 처리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어 구입 후 군내 공설해수욕장 백사장 정비에 두루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