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남해 IGCC 사업에 직접 참여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돼 최근 부정적 여론 확산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남해 IGCC 사업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 경제과 관계자는 한전의 사업 참여의향은 지난 10월 중순경 남해군에 직접 전달됐으며, 이후 포스코건설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 참여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척돼 사실상 한전의 사업참여는 초읽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가진 사업추진현황설명회 향후계획에도 내년 1월 한전을 포함한 참여기업간 업무양해각서 체결일정이 반영돼 있고, 사업 제안 당시부터 국민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던 포스코건설의 대내외적 위상에 더해 남해 IGCC사업에 한전까지 참여하게 될 경우 사업의 공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건설 내부에서도 경제성 확보를 위한 자구방안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한전의 사업 참여로 참여기업간 투자 사업비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포스코건설의 사업추진의지도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해 IGCC 잔여설비용량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한전이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당장 예상되는 1단계 사업의 경제성 및 공공성 보완에 더해 향후 남해 IGCC 사업 전반을 볼 때 분명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전이 남해 IGCC 사업 참여가 최종 확정되면 한전측이 담당하게 될 역무범위는 남해 IGCC 건설사업 중 가스화기기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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