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역사연구회 정의연 회장으로부터 연구회의 역할 및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남해역사 연구회 정의연회장
1. 남해역사연구회의 역할은?
본 연구회는 우리 고장의 역사를 세밀하게 알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할 뿐 아니라 그 자료를 토대로 미래 발전 기획을 구상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연구하는 단체로 창설하였다.

그동안 무관심과 답습으로 잘못된 역사는 연구하여 바로 세워야 하겠으며, 연구결과물이 성과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겨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노력과 옳은 판단도 중요하다고 보아진다.

2. 단체 설립 이유와 참여 연구위원들의 반응
남해군은 국가적인 차원으로 볼 때 중요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굴하거나 학술적으로도 정리하지 못한 부분이 산재하고 있다.

물론 행정에서 전문 연구기관이나 단체에 의뢰해서 조사 연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다리며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지역역사를 찾는 데에는 성역이 없습니다.

비록 전문성은 없지만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여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 조사하면서 현지 답사한 결과를 나름대로 정리한 후 발표할 것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쏟으면 좋은 성과물이 반드시 나올 것이고 또한 이러한 자료들이 앞으로 활용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손으로 수집 정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참여했다는 긍지를 가지게 되어 더욱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3. 남해역사연구회의 조직과 연구위원의 활동은?
본 연구회 조직구조의 틀을 전문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본 조직은 남해군민으로 구성을 했고 역사, 과차문학, 민속, 생업 4개 분과로 나누어 연구 과제를 부여하여 집중 연구 분석함을 원칙으로 정했다.

 반드시 연구 결과 성과물을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위원들은 지역 출신이고 처음으로 접하는 일들이라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자문위원을 두게 된다.

자문위원은 분야별 관련되는 학계 또는 전문연구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분과별 연구사업에 동참시키고자 한다. 이미 몇 분에게는 승낙을 받은 상태다.

그리고 전국 전문 연구단체와도 자매결연도 가져 서로 정보도 교환할 계획이다.

4. 향후 사업계획은?
2월 월례회 때 향후 3년간의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적으로 몇 가지 사업을 말하면, 역사분과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의 노량해전과 순국, 고려대장경의 판각지 남해, 해도원수 정지장군의 관음포대첩 등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밝히는 일이고, 문학분과에서는 남해 유배문학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사상 연구를 비롯하여 남해의 적·묵객들의 남해 활동사항을 문헌정리 할 뿐 아니라 남해 출생인 당곡 정희보 선생의 선비정신 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민속분과에서는 남해전통 민속놀이의 전체 자료를 취합하여 정리하면서 기능을 전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하는 사업이고 생업은 남해의 전통음식 중 역사성을 소재로 한 음식 발굴과 개발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대한 사업들은 위원들의 희생과 의지가 없이는 할 수가 없는 일이고 본인들의 노력 없이는 좌절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본회 위원들은 스스로 참여하였고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인의 저력으로 해쳐 나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5. 2006년 중점사업은?
첫 사업으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사업이다. 충무공에 대한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 지난 경남도에서 이순신 프로젝트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경남의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고의 관광사업으로 정하고 부분별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이 발표되었다.

연구회에서는 지난 12월부터 제1차 연구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했는데 때가 일치된 것 같다. 먼저 노량해전과 충무공의 순국지이며 처음이자 마지막인 조명연합군의 노량해전으로 최후 최대라는 전투를 부각시키면서 당시 명나라 지휘관 군문 형개가 해상에 사당을 지어 추모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408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실천해 보자는 것이다.

즉, 해상 위의 사당이 곧 해상 조형물 설치와 같은 뜻이며, 조형물은 이순신을 비롯한 무명수군 만인 위령탑으로 넋을 추모하는 제단인 것이다.

이러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 먼저 모든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증빙할 수 있는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순국했다』라는 책을 발간하여 배포하면서 「충무공이순신장군순국해역조사단」에서 선정한 관음포 순국해역 상징조형물 설치 운동이 필요할 경우 앞장서 전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한 사업에는 동참할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과제물이 돌출되면 그때그때 대처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업들을 잘 분석하여 실행 가능한 것부터 하나 둘씩 추진할 것이다.

6. 연구회에 가입하려면?
가입조건에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본 취지와 추진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고자 하는 분은 언제든지 사무국으로 신청하시면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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