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인구절벽, 문화귀촌에서 길을 찾는다
남해군 인구절벽, 문화귀촌에서 길을 찾는다
  • 정영식 기자
  • 승인 2016.12.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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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귀농귀촌인구 증가세, 유인책으로 문화귀촌 대안 제시

비싼 지가·불리한 귀농여건 극복, 새로운 귀촌패러다임으로 ‘문화귀촌’ 주목

남해군의 인구 감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본지 보도는 물론 상당수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남해군의 인구 감소 문제는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군내 인구감소세는 새로운 젊은 층 인구의 전입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역내 거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자연감소분이 더해지며 매년 가파른 하락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도 남해군은 인구 감소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인구 5만명 붕괴 후에도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는 현재의 인구감소문제를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귀농귀촌인구 유입 정책으로 인구 감소세에 제동을 걸고자 노력을 경주하고는 있으나 전언한 자연감소세에 맞먹을 만한 전입인구 증가로는 이어지고 있지 못한 모양새다.

▲군내 귀농귀촌 현황은?
본 기획보도는 남해군의 고질적인 만연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새로운 귀농귀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면서 지역내 주요산업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는 관광산업과 함께 ‘문화귀촌’을 통한 역내 문화자산을 키워가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그간 남해군의 귀농귀촌 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178명에서 지난해에는 447명으로 2013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프 참조>


남해군 전입 귀농귀촌의 유형별로 따져보면 남해군은 귀농보다는 은퇴자 또는 도시민들의 전원 생활 향유를 위한 욕구를 바탕으로 한 귀촌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남해군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군내 귀촌인의 증가를 유도하는 가장 큰 유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남해군의 경우 농지면적이 협소하고 지가가 비슷한 지역적 특성을 지닌 인근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탓에 귀농에 적합한 여건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탓에 귀농인구보다는 귀촌인구가 늘고 있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왜 ‘문화귀촌’인가?
이같은 귀농귀촌 여건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후 ‘문화귀촌’을 본 기획보도의 주제로 잡은 것은 전언한 것과 같이 귀촌인구의 지속적인 유도 요인을 확보해 인구감소세에 제동을 걸어보자는 제안과 동시에 지역내 문화자산의 확보로 이를 중요한 산업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남해군내에는 많은 문화귀촌의 사례가 축적돼 있고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서 또는 일부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 귀촌을 통해 지역의 유휴시설 일부가 문화시설로 변모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있다.
대표적인 것인 이동면 다정리 소재 국제탈공연예술촌을 들 수 있다.


국제탈공연예술촌은 이미 많은 군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지난 2008년 5월, 구 다초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현재는 매년 다수의 연극과 공연, 전시공간으로 변모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현 국제탈공연예술촌 김흥우 촌장이 평생 문화예술계에서 헌신하며 수집한 공연관련도서와 DVD, 비디오는 물론 김 촌장이 발로 세계를 돌며 하나하나 수집한 700여점의 탈, 전시 또는 보관된 자료들로 가득 채워진 이 곳은 개관 이후 꾸준히 군민은 물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역민의 사랑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는 남해 관광시 꼭 들려야 할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국제탈공연예술촌을 기존 문화귀촌의 우수사례로 꼽은 이유는 인구 측면에서는 김흥우 촌장, 단 한명에 불과한 전입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관광객 등 유입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특히 탈공연예솔촌 주변 마을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문화예술활동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지난 2010년 지역은 물론 각계의 이목을 잡아맸다.
문화귀촌을 통한 남해군의 인구문제 접근은 이같은 국제탈공연예술촌의 사례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 국제탈공연예술촌은 김흥우 촌장 개인의 의지에 남해군의 지원이 덧붙여 졌다고 본다면 최근 ‘돌장’으로 일컬어지는 새마을창고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플리마켓(깜짝시장, 벼룩시장)을 만들고 여기에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매고 있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문화귀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더욱 커졌다.

▲앞으로의 보도는
앞으로 이 기획보도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귀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첫째 사례는 이미 문화귀촌사례 중 전국적인 수범사례로 특히 문화예술인의 귀촌과정에서 지역민과의 불거지는 갈등을 최소화하며 국제탈공연예술촌과 같이 폐교시설을 활용한 사례 중 손에 꼽히는 강원도 평창의 ‘감자꽃 스튜디오’의 사례를 짚어볼 계획이다.
또 두 번째 사례는 향우나 남해군에 연고를 둔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U턴’ 또는 ‘J턴’의 문화귀촌을 유도하고 지역민과 문화예술인의 융합과정을 보이고 있는 순천 ‘예술공간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다룰 계획이다.
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화귀촌에 대한 이론적 접근 및 지역민, 지자체, 잠재적 귀촌인이 될 문화예술인간의 관계 형성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내용이 이 기획보도의 본류를 이룰 계획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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