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면 노구마을은 지난 2일 노구자율복합공동체회관에서 한국오오타식품(주)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선정된 노구마을 어촌특화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충선 어촌특화역량강화위원장 등 마을관계자와 한국오오타식품 이나가키 에이지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자매결연 협약서에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 교류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상생발전 교류사업 추진에 있어 각 기관의 역량과 여건을 고려해 적극 협력한다 △각 기관은 정기·부정기 협의를 통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 △상생발전 교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기관에 실무담당자를 두고 협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오타식품과 노구마을은 ‘톳’을 주거래품목으로 교류사업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김충선 대표는 “한국오오타식품은 현재 완도에서 전복과 다시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남해 노구마을과는 톳을 거래하게 될 것”이라며 “노구마을은 해마다 10톤 이상의 ‘건톳’을 생산할 예정이며 오오타식품 측에서는 건톳 매입단가로 kg당 4500원~5000원을 제시하고 있어 약 5000만원 정도의 어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오타식품과의 교류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매년 3월 경 제품을 출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촌특화역량강화사업은 지역주민이 주도해 마을의 자원 발굴, 공동체 형성, 마을 특화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주민역량강화사업이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돼 3년째를 맞고 있으며 노구마을은 지난해 사천 대포마을, 부산 이천마을, 충주 내포·숭선마을 등 11개 마을과 함께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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