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남해전문대 입학식 장면. 
  
남해전문대학이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100%의 신입생 모집(정원외 포함)과 등록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고3학생수가 대학정원보다 부족한데다 실업계 고교 출신 학생들마저 4년제 대학을 선호하는 입시풍토에서 이룬 성과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남해전문대학은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모집 결과, 대학정원 548명과 정원외 18명 등 총 566명의 신입생을 모집했고 이들 모두 입학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남해전문대 입시 관계자는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수시2학기 1차ㆍ2차, 정시모집에서 타 대학과 달리 모두 정원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남해전문대학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특화된 현장실무교육과 주문식교육 운영으로 8년 연속 100% 취업률을 기록한 것이 이번 입시모집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 402명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LG필립스,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남해전문대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각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평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그동안 인재양성을 위해 재학생, 우수신입생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 지급과 해외현장연수, 해외기술연수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책이 주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남해전문대는 올해에도 특성화사업과 주문식사업에 총 17억5000여만원을 지원 받아 인재양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남해전문대 입시 관계자는 "대다수의 전문대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해전문대의 이같은 성과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양성에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자원 부족현상에 따른 대학 입학정원 감축과 전임교원 확보 등 구조개혁에 나설 계획이여서 대학마다 자율적인 정원감축과 비인기학과 폐지, 특성화 등의 생존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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