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남해발(發) 네 번째 촛불은 내리는 비에도 꺼지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고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결성된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가 주관한 ‘군민촛불문화 한마당’이 지난달 30일 남해읍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지난달 9일 처음 불을 지폈던 ‘박근혜 퇴진’ 촛불이, 지난 18일, 22일에 이어 30일까지 이어지며 국정농단사태에 분노하는 군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날 촛불문화 한마당에는 박근혜퇴진남해운동본부 관계자를 포함한 군민 60여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으며, 촛불문화 한마당은 문화공연단체와 가수들을 초청한 공연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발언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자유발언에는 학생, 군민, 귀농인 등 사회 각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해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문의 내용을 놓고 국정농단사태에 책임을 회피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는 이날부터 관내 군민들의 발언을 듣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문화공연과 자유 발언을 중심으로 촛불문화한마당을 지속 추진키로 결정하고, 당분간 거리행진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 촛불문화한마당은 오는 7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남해우체국 앞에서 열린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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