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농업회사법인 남해힐링캠 주식회사(대표 신명자)가 설천면 구두산 일원에 양떼목장을 주축으로 한 관광농원과 청소년수련시설 조성을 주내용으로 한 ‘친환경 생태관광지’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 본지 11월 25일자 5면 보도>
지난달 24일 남해군은 남해힐링캠과 민간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군은 사업 추진과정에 수반되는 기본적인 인프라 조성과 공동 마케팅·홍보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남해힐링캠은 사업 내용에 특산품 판매장 제공, 운영인력 등에 대한 지역민 우선채용, 사업 완료 후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경상이익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남해군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영일 군수와 남해힐링캠 신명자 대표가 당사자 입장으로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과 남해힐링캠 김형택 회장이 입회인 자격으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이날 체결식에는 사업대상지 지역구 의원인 남해군의회 박삼준 부의장과 이상록 설천면장, 설천 문의마을 고창욱 이장, 강중호 개발위원장 등 지역 주민도 참석해 협약 체결과 더불어 원만한 사업추진이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박영일 군수는 인사말에서 “오늘 양해각서를 체결한 농업회사법인 남해힐링캠은 설천면 구두산이 품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고스란히 보전하면서 온 가족이 체험과 휴식할 수 있는 친환경적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그간 설천면은 강진만 푸른 바다와 풍요로운 갯벌 등 자원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동남부권에 집중된 관광객 편중으로 설천면의 숨은 보석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 사업이 설천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2남해대교 개통과 더불어 설천면이 가진 자원과 융합해 상호 보완적 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과감한 투자를 결심한 남해힐링캠 김형택 회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 체결 후 남해군은 협약서에 명기된 각종 행재정적 지원방안에 대해 사업자와 상시 협의를 통해 원만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남해힐링캠측도 지역민 우선 고용과 주변 어촌체험마을과의 연계방안 강구, 경상이익 기탁 외에도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는 분야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협약에 명시되지 않은 것이라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설천면 구두산 일원을 사업대상지로 하는 남해힐링캠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1~2단계로 나눠 관광농원과 청소년 수련시설, 기타 관광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투자금액은 234억원 규모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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