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21회 농업인의 날 평가보고회’ 열려

지난달 11일 남해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제21회 농업인의 날 평가보고회’가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하정호 회장을 비롯해 한우협회와 시금치연합회, 마을작목회, 쌀전업농회 등 군내 각 농업인단체장들과 농·축협 관계자들이 총집결했으며 농업기술센터 김종선 소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까지 3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보고회는 농업기술센터 김종선 소장의 인사말과 농업정책팀 송재배 팀장의 보고, 기타토의로 진행됐다.

김종선 소장은 “농업인의 날 행사는 격년으로 진행돼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면 관계공무원과 농업인단체장들이 대거 교체돼 관련 자료조차 남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평가회는 농업인의 날 행사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행사의 내실화를 꾀하자는 의미다. 더 알찬 행사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송 팀장은 행사의 주요성과로 ‘농어업회의소 주최로 지역농협과 많은 농업인들의 참여, 농업인의 위상 제고’, ‘가래떡 절단식과 현장 나눔으로 보물섬 쌀 소비촉진에 기여’, ‘농산물 전시 및 품평회로 지역농산물 관심도 제고’, ‘귀농귀촌인과 토착민간 조화의 장 마련’, ‘보물섬 쌀 시식 평가를 통한 소비자 기호도 조사 및 밥쌀용 쌀 공급체계 구축’ 등을 언급했다. 또한 미흡한 점으로는 △농어업회의소 및 산하단체, 각 읍면간 소통 부족으로 인한 읍면 참여도 저조 △생활개선회의 중식전담으로 행사 참여율 저하 △농업인 시간 미엄수로 인한 행사 참여도 저조 △기념타월 부족에 대한 원성 등을 들었다.

이어 송 팀장은 농특산물 전시 및 품평회 등 행사 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다. 특히 농어업회의소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보물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밥쌀용 쌀 시식평가회에서 백미 80%와 찹쌀 20%를 조합한 밥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인근 시군 쌀과의 비교에서는 하동쌀에 이어 남해쌀(백미 80%+찹쌀 20%), 함양쌀의 순서로 선호도가 높았던 점과 남해쌀이 밥맛이 없다는 그간의 평가와 달리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음을 언급했다. 개선할 점으로는 △인근 시·군외에 철원이천 등 타도시와 비교평가 필요 △밥맛을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 △남해 쌀 판매 증진을 위한 다양한 판로확보 대책 강구 등을 제시했다.

제22회 행사 제안사항으로는 ‘각 농업인 단체별 행사와의 통합’, ‘군민의 날 행사 없는 년도에 통합행사 추진’ 등이 도출됐다.

평가보고에 이어 하정호 회장이 주재한 기타토의 시간이 계속됐다.

참석 농업단체장들은 △떡 절단식에서 농업인 대표 배제 부분 개선 필요 △쌀 시식회 진행시 다양한 색미(色米) 혼합 필요 △정치인 및 농협조합장 중심의 행사진행 지양 △행사 종료시까지 농업인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개선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