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야구 동호인들이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2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경남 양산시 범어구장에서 경남도내 18개 시군, 4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해군 연합팀은 16강에서 양산시를 맞아 10:8의 신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8강에서 밀양시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두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 4강에 합류했다.
파이널 4에 진입한 남해군은 세미파이널에서 고성군에 단 1점을 내주고 14점을 얻어내는 우월한 전력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에서는 경남도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창원시를 상대로 12:6의 낙승을 거두며 대회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생활체육 남해군야구연합회는 이번 대회 우승 뿐만 아니라 이 대회 각종 개인상도 휩쓸었다. 팀 우승을 견인한 남해군야구연합회 문병호 회장에게는 감독상이 주어졌으며, 탁우진 선수는 이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에 선정됐고, 더불어 타격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 남해군수기 영호남사회인 야구대회 결승전서 강한 어깨를 과시하며 소속팀 샤크 마운드를 지켜 10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던 고성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매 경기 안정된 피칭을 선보여 투수상을 수상했고, 임윤택 선수는 미기상을 수상, 대회 우승과 함께 개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남해군야구연합회 문병호 회장 겸 이번 대회 감독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 모두의 노고에 우선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쉽지 않은 대진인데다 시부와 군부 구분 없이 치러지는 대회방식으로 인해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는데 매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이 발휘돼 우승까지 하게 됐다. 남해군 생활체육의 위상 제고에 작은 몫이나마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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