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 결성, 시국선언문 발표

최순실 씨가 국정 운영에 깊숙히 개입한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 전 국민의 분노와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최순실 씨가 사회 각 분야에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으며, 남해에서도 지난 22일까지 총 3차례의 촛불행진이 진행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1일 처음 불이 붙은 남해발(發) ‘국정농단 규탄 촛불행진’에는 150여명의 인원이 운집했으며, 18일, 22일에는 70여명의 군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특히 두 번째 촛불행진이 일었던 18일 읍 사거리에 모인 군민들의 ‘새누리당 해체’,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행진을 이어간 한편 지역 내 원로, 종교,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활동가들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가 공식출범을 알리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상임대표 정문석 남해뉴스 발행인, 김국진 원불교남해교당 교무, 고재성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김성 남해진보연합 의장, 박삼준 군의원, 이주혜 남해어린이책시민연대 전 대표)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함성으로 들끓고 있지만 현 정권은 불통과 독선으로 국민을 기만하며 대한민국을 헬 조선으로 전락시키고 있어 국민적분노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현재 국민들의 명령은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한 박근혜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과 최순실, 새누리당 등 그 부역자에 대한 청산이다.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는 남해의 민주화운동 원로인사, 시민단체와 정당, 종교계 그리고 군민의 염원을 담아 박근혜 정권 퇴진, 부역자청산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장정에 나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남해운동본부는 “매주 수요일 남해읍 사거리에서 촛불문화재와 촛불행진을 열어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 까지 지속 이어갈 예정이며, 국민주권 실현과 관련된 부역자를 청산하기 위한 시국선언 참여 범국민 서명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는 국민 100만명이 운집한 전례가 있는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의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할 군내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5차 촛불집회는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며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010-3863-8650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행 ‘새 세상 희망버스’는 오는 26일 오전 7시 남해실내체육관 앞에서 서울로 출발한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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