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군수 오는 25일 시정연설 예정, 의회 예산 심의 후 내달 확정

▲남해군 2017년도 예산안 분야별 구성비
내년도 남해군의 살림살이 윤곽이 잡혔다. 남해군은 내년도 378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지난 18일 남해군의회에 제출했다.
2017년도 남해군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3494억원에 비해 29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3160억원, 특별회계 627억원이다. 비율로는 총액 기준 8.37%가 증가했고, 일반회계는 8.78%, 특별회계는 6.3%가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군 예산담당부서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의 전반적 증가요인으로 군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성과로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국·도비 보조금이 대폭 증가하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또한 세수추계를 반영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비 중 지역발전특별회계 세입이 93억원 증가했으며,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한 도비 보조금 또한 71억원이 증가했다.
남해군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세입예산은 △지방세 124억(증 0.84%) △세외수입 143억원(증 1.98%) △지방교부세 1362억원(증 1.66%) △조정교부금 120억원(증 22.45%) △보조금 1279억원(증 15.56%)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758억원(증 10.57%)이 편성돼 군 예산부서에서 설명한 국도비 보조금 등 예산확보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반영된 결과를 보였다.  
세출예산은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이 727억원으로 지난해 630억원에 비해 9억7천만원이 증액돼 분야별 구성비 중 가장 높은 19.20%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구성비 기준 증액된 예산 분야는 일반공공행정이 607억원(총액 대비 구성비 16.04%)으로 24.69%가 증가했고, 국토 및 지역개발은 243억원(총액 대비 구성비 6.41%)으로 63.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던 사회복지 분야예산은 분야별 구성비에서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수위를 내어주기는 했으나 712억원이 편성돼 지난해 679억원에 비해 4.70% 증가했다. <각 분야별 구성비 및 증감내역 그래프 참조>
▲남해군 2017년도 예산안을 지난해 당초예산과 비교한 그래프

군은 세출예산 편성의 주요 특징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 사업 중 보물섬 실크로드 조성사업의 국비예산 84억 전액이 확보돼 이를 편성했으며,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 중 신전지구 주차장 조성사업에 16억5천만원,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에 이은 보물섬 800리길 은점 간이역 조성사업에 11억원 등을 편성해 “‘다시 찾는 휴양남해’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 구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군 참여예산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군민 생활불편 해소와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전 읍면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따라 건의된 21억원 전액을 편성했으며, 이장회의 등 대민 접촉시 건의된 사업들도 내년 예산안 편성에 적극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박영일 군수는 오늘(25일) 11시, 제21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 예산안 편성 기조 및 주요특징을 설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남해군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오늘부터 내달 20일까지 26일간 열리는 제21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0일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남해군의회는 이번 회기 중 각 상임위에 회부된 조례안과 201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함께 심의·의결하게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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