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군수 오는 25일 시정연설 예정, 의회 예산 심의 후 내달 확정
2017년도 남해군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3494억원에 비해 29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3160억원, 특별회계 627억원이다. 비율로는 총액 기준 8.37%가 증가했고, 일반회계는 8.78%, 특별회계는 6.3%가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군 예산담당부서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의 전반적 증가요인으로 군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성과로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국·도비 보조금이 대폭 증가하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또한 세수추계를 반영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비 중 지역발전특별회계 세입이 93억원 증가했으며,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한 도비 보조금 또한 71억원이 증가했다.
남해군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세입예산은 △지방세 124억(증 0.84%) △세외수입 143억원(증 1.98%) △지방교부세 1362억원(증 1.66%) △조정교부금 120억원(증 22.45%) △보조금 1279억원(증 15.56%)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758억원(증 10.57%)이 편성돼 군 예산부서에서 설명한 국도비 보조금 등 예산확보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반영된 결과를 보였다.
세출예산은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이 727억원으로 지난해 630억원에 비해 9억7천만원이 증액돼 분야별 구성비 중 가장 높은 19.20%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구성비 기준 증액된 예산 분야는 일반공공행정이 607억원(총액 대비 구성비 16.04%)으로 24.69%가 증가했고, 국토 및 지역개발은 243억원(총액 대비 구성비 6.41%)으로 63.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던 사회복지 분야예산은 분야별 구성비에서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수위를 내어주기는 했으나 712억원이 편성돼 지난해 679억원에 비해 4.70% 증가했다. <각 분야별 구성비 및 증감내역 그래프 참조>
군은 세출예산 편성의 주요 특징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 사업 중 보물섬 실크로드 조성사업의 국비예산 84억 전액이 확보돼 이를 편성했으며,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 중 신전지구 주차장 조성사업에 16억5천만원,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에 이은 보물섬 800리길 은점 간이역 조성사업에 11억원 등을 편성해 “‘다시 찾는 휴양남해’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 구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군 참여예산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군민 생활불편 해소와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전 읍면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따라 건의된 21억원 전액을 편성했으며, 이장회의 등 대민 접촉시 건의된 사업들도 내년 예산안 편성에 적극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박영일 군수는 오늘(25일) 11시, 제21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 예산안 편성 기조 및 주요특징을 설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남해군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오늘부터 내달 20일까지 26일간 열리는 제21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0일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남해군의회는 이번 회기 중 각 상임위에 회부된 조례안과 201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함께 심의·의결하게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