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김현휘 씨, 압도적 조과로 대회 정상 차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보물섬남해군수배 전국낚시대회가 지난 6일, 미조면 일원의 유·무인도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낚시 동호인들이 새벽 어둠을 뚫고 강한 바람과 너울에 맞서 펼친 대회 결과 부산에서 참가한 김현휘 씨가 대회 대상어종인 감성돔 18마리(합산 중량 10.8kg)를 낚아 올리는 압도적 조과(釣果)를 보이며 트로피와 부상을 포함, 2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현휘 씨의 뒤를 이어 이태희(사천) 씨가 7마리(4.6kg)를 낚아 2위에 올랐으며, 울산에서 참가한 김차호 씨가 5마리(4.15kg)로 2위와 약 500g의 근소한 차이로 이번 대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이날 새벽 2시, 미조 남항에서 집결해 선수 등록을 비롯한 간략한 개회식 일정을 마치고 배정된 낚시 포인트로 이동해 정오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동이 틀 무렵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이 오전 9시경부터 강해져 이로 인한 생긴 높은 너울로 대회에 참가한 강태공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조과는 좋은 편이어서 성적을 떠나 남해바다에서의 짜릿한 손맛을 보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사)남해군낚시연합회 이희남 회장은 “대회관계자 및 참가자를 포함해 대략 3백여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회에서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치게 돼 더없이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낚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이곳 보물섬 남해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더욱 성숙된 대회로 낚시 동호인들을 맞이 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사)남해군낚시연합회는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조구업체 (주)용성 김무임 대표와 B&K 이동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1위부터 15위까지 입상자들에게 고급낚시용품 등 시상품을 전달했다.
또 대회 주최측은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최연소, 최연장자상, 부부참가상을 비롯해 행운권 추첨을 통한 김치냉장고 전달 등 다양한 경품을 전달해 참가자들에게 대회 참가 이상의 즐거움과 행운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이번 대회에 강원도 홍천군에서 무려 4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대회에 참석한 이왕석씨에게는 원거리상을 전달해 대회 참여에 보여준 열정에 보답했다.
한편 6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대회 시상식에는 남해군 신도천 부군수와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 박미선 의회운영위원장, 윤정근 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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