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상징하는 주요작물 중 하나로 달콤한 향이 일품인 유자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이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유자는 익을수록 신맛과 쓴맛이 줄고 단맛과 향이 좋아지는데 수확의 적기가 11월 중순이다.
지금은 남해하면 마늘, 시금치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1990년대만 해도 남해의 대표작물은 유자였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탱자와 접을 붙인 개량종을 대량 생산하고 고된 작업과 인구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절반 이상으로 많이 줄었지만, 특유의 단맛과 향이 강하고 신맛이 적은 남해유자는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유자는 비타민 C가 레몬보다 3배가 많으며 구연산, 당질,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유기산 함량이 6.2%로 레몬이나 매실보다 많고 칼륨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