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격리미곡 포함 8만여 포대 추가 매입 계획

남해군은 지난 4일 이동면 초양마을 새마을창고에서 올해산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첫 수매에 들어갔다. <사진>
수매 대상 곡종은 대보벼와 새누리벼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4일 열린 초매식에서는 초곡, 초양, 고모, 광두 등 4개 마을, 80농가, 2069포대가 수매됐다.
군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군내 70여개소에서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 포대벼를 매입할 예정으로 올해 포대벼 수매량은 포대당 40kg 기준 3만6,464포대이며 향후 시장격리미곡 4만3,828포대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이날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 초매식에는 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 박광동, 박종길 의원이 참석했으며, 박 군수는 “올해도 벼농사는 풍년이지만 떨어진 쌀값으로 농민들이 웃을 수 없는 현실이 반복돼 안타깝다”고 말한 뒤 “줄어드는 쌀 소비와 시장개방 등으로 인한 농업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남해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각종 행정시책 추진과 더불어 벼를 대체할 만한 소득작물의 개발과 보급, 6차 산업화를 통한 쌀 소비촉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농민이 흘린 땀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과 참석한 군의원들도 쌀값 하락으로 인해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한 뒤 의회 차원에서도 쌀값 안정화 대책 추진 등 농업의 근간인 벼 농사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한편 올해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등급별 우선지급금은 1등급 기준 4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농가는 벼 매입시 우선지급금을 먼저 지급받은 뒤 내년 1월경 산지 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사후정산을 받게 된다.
또 군 영농당국에서는 공공비축미곡 포대벼의 경우 13%의 적정수분 미만의 경우 매입시 2등급을 낮춰 합격처리되는 만큼 각 농가에서 건조와 품위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