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고액·상습체납 총액은 2억3100만원

최근 경남도가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2천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해군내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또는 법인은 11건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적었으며, 개인이 9명, 법인 2개로 나타났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2억 3100만원이다.
도 전체로 보면 공개된 2000명 중 개인은 1557명으로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는 425억원, 법인은 443개 업체, 체납액은 202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은 627억원, 1인당 평균 3100만원이 체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는 명단공개 대상 체납액 기준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체납자로 확대돼 전년의 480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지방세를 1천만 원 이상 체납한 자로 금년 2월 경남도의 “지방세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체납자에게 6개월 동안 납부와 소명할 기회를 부여한 후, 지난 10월 5일 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통해 최종 공개자로 확정되었다.  
공개되는 내용은 체납자의 성명(법인명), 업종, 연령, 주소, 체납액 등이며 법인인 경우 대표자도 함께 공개하며 경남도 및 각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5천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군별 공개 현황을 살펴보면 시부는 창원시 569명(192억 원), 김해시 543명(160 억원), 진주시 162명(41억 원) 순이며, 군부는 함안군 80명(32억 원), 창녕군 67명(18억 원), 고성군 43명(13억 원) 순으로 공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체납자가 종사하는 업종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529명(26.4%), 부동산·건축업 338명(16.8%), 서비스업 308명(15.3%), 도소매업 205명(10.2%) 등이며, 체납자의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억원 이하 체납자는 1,929명 460억 원이며, 1억 원이 넘는 체납자가 71명 167억 원으로, 1억원 초과 고액체납자(3.5%)가 전체 체납액의 2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여 사회적·심리적 압박을 통해 체납액을 징수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도입·시행되었다. 그동안 명단공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납기간(2년 경과 →1년 경과) 및 기준 금액(1억 원→3천만 원→1천만 원) 등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경남도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체납액 징수를 위해 고의적인 납세회피자 및 재산 은닉자 등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명단공개자와 관허사업 제한 및 공공기록 정보 등의 행정제재를 연계하는 등 보다 강력한 체납징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시환 경남도 세정과장은 “이번에 명단공개 된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하여는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제공 등을 병행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도민이 존경받는 사회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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