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주를 중심으로 전국에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했다.
낮은 발생빈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은 흔들렸고 끊임없는 여진으로 국민들은 공포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 후 지진을 예상하는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급증했고 이 가운데 ‘지진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지진운이라고 불리는 구름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발생하는 구름으로 가늘고 긴 물결모양의 구름으로, 이 구름이 발생한 후 2주 뒤면 어김없이 지진이 일어난다는 설이 일고 있다. 이 지진운을 두고 학계에서도 이견이 갈리고 있는 등 지진운과 지진발생에 대한 인과관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학계에서는 “지진운이 크게 지진과 상관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지진이 나기 전 SNS나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지진운 사진과 제보가 빗발치며 지진과 지진운사이의 인과관계를 의심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 일본 지진예지협회는 “지진운 원인 중 하나로는 지진 발생 전에 땅속에 축적된 강력한 전자파가 지반의 균열된 부분에서 대기로 뿜어져 나오는데 그 에너지가 하늘로 올라가 지진운이 된다”고 주장며 자력선을 위주로 지진운이 형성되기 때문에 곧추선 띠 모양이 주로 많으며 강풍이 불어도 구름이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지진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허다했지만 지진운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여 정설로 인정되지 않아 의견이 분분하며, 가을철에 자주 볼 수 있는 양떼구름과 모양도 비슷하여 아름다운 양떼구름을 보고 괜한 공포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을 다지고 불필요한 공포심은 줄여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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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학생기자(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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