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 개선해 예산낭비 막아야

  
     
  
서면치안센터 관사 모습. 서면 관사는 5∼6년 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특히 다른 관사들은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나 서면 관사는 치안센터와 떨어져
있어 활용도가 더 낮다는 지적이다.
 
  

경찰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진 관사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서 남해도 2곳이 방치되어 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보도된 수치보다 더 많은 남해관사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경찰 관사는 서장관사 1곳, 지구대 관사 1곳, 치안센터 관사 5곳, 분소 관사 1곳으로 모두 8개가 있다.

이중 경찰이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관사는 3곳이다. 나머지 관사들은 주거공간으로 활용되지 않고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사용하거나 비품을 쌓아두는 창고, 직원들이 잠시 휴식하는 곳으로 사용한다. 또 아예 사용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관사도 있어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관사들이 지은 지 오래되어 건물이 낙후되어 있고, 주거생활을 하기에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관사들이 노후 돼 사용하기 불편하니 경찰들이 집에서 출·퇴근을 하려고 하지 들어와 살기는 꺼려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산이 없어 난방도 잘 안 되고 오래되어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조차도 사용하기 어렵다”고 개선필요를 지적했다.
  
     
  
문이 잠겨 벗겨진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관사내부. 
  

서장관사의 경우 1999년에 지어졌고, 금산 지구대는 80년, 고현 치안센터 74년, 창선 치안센터 81년, 남면 치안센터 94년, 미조 치안센터 95년, 서면 치안센터 83년, 상주분소가 80년도에 건립됐다.

고현 치안센터의 경우는 가장 오래된 관사로 생긴지 32년이나 됐다. 또 서장관사를 제외한 관사들은 지은 지 10년 이상이고 절반이상의 관사들이 20년이 넘은 건물이다.
 
이렇듯 관사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심한 곳은 몇 년간 방치되기까지 해 국가예산 낭비가 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건물이 오래되어 시설개선 등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예산이 없어서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경찰들의 편의를 위해 국가예산을 들어 세운 관사가 무용지물로 버려지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시설개선 등 발빠른 방안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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