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의 어머니에게 접근해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금품을 편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경찰서는 지난 20일 부산광역시에서 부동산중개업체를 운영하는 H씨(44)를 사기혐의로 검거,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H씨는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아들이 대학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K씨(63)를 상대로 598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H씨는 “부산 ○○회사에 인사권을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 회사 높은 사람 부인에게 명품 핸드백을 선물해 주고 취직을 부탁하면 일이 좀 잘 될 것 같다”라며 속여 피해자로부터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0매, 498만원 상당의 명품 핸드백 1개 등 총 598만원의 금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H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이른바 갑질횡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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