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 24일 남해군 관광특구 지정 추진 발표

남해군, 힐링아일랜드 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은 군내 대표 관광지인 독일마을 전경

 

보물섬 남해군이 경상남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2017년 문화관광체육분야 주요 신규시책에 남해군의 ‘관광특구’ 지정 추진과 남해 힐링아일랜드 사업 등 2개 시책을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도는 힐링과 휴양·관광의 최적지인 남해군과 함께 조선산업 침체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거제시 등 도내 2개 지자체의 관광특구 지정을 2017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도의 특구지정 계획은 1997년 창녕 부곡온천, 통영 미륵도에 이어 20년 만에 추진하는 것으로 2004년 정부에서 광역지자체로 특구지정 권한이 이관된 이후 경남도에서는 처음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체계적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먼저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완화와 일반·휴게음식점에 대한 옥외영업 허용 등 관련법에 의거한 규제완화로 상당한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이 가능해 남해군에 대한 외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제5조에 따라 △호텔 등 관광시설의 건설과 개수 △관광교통수단의 확보·개수 △관광사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의 건설·개수 △ 관광지·관광단지 및 관광특구 안에서의 관광편의시설의 건설·개수 등 목적으로 융자가 가능하며 ‘국내외 관광안내체계개선 및 관광홍보’, ‘관광지·관광단지 및 관광특구 안의 공공편익시설 설치’ 등 다양한 보조사업도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매해 최대 3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관광특구 지정절차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남해군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도에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계 행정기관과 협의, 지정· 고시하게 된다.

경남도는 남해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생산유발 479억원, 소득유발 162억원, 부가가치유발 279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29일 발표한 ‘힐링아일랜드’ 조성 계획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경남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의 성공모델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에는 총 91개 사업이 포함돼 남해의 관광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힐링·웰니즈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지역 소득 증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남해군은 이번 경남도의 내년도 관광분야 주요 신규시책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사업은 현재 군 전 부서의 실무진이 TF팀을 구성, 내년도 사업 예산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관광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실무 작업에도 착수, 연내 관련 연구용역에 대한 기본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숨은 관광지로 이번 경상남도의 관광특구 지정과 힐링아일랜드 조성 계획은 남해의 관광환경을 국제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발표 다음날인 지난 25일, 이번 신규시책 추진과 관련한 후속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올해 해당 시·군 결산추경에 타당성 용역 조사를 위한 예산을 반영토록 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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