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맥문학가협회·문학동인회 2016년 세미나’ 열려
향우 소설가 김진희 작가, “한맥문학관 조성 추진하겠다”
향우 소설가 김진희 작가가 문학관 건립의 소망을 품고 남해군을 찾았다.
김 작가는 지난 1937년 남해읍에서 출생했으며 1963년 단편소설 ‘바람’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겨울다비’, ‘이런너꺼무’, ‘달리는 성군’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크리스찬문학회 이사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맥문학 발행인이며 현재 한맥문학동인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진희 작가는 자신이 소속된 한맥문학동인회(회장 박종욱) 및 한맥문학가협회(회장 이연숙)소속 문인 80여명과 함께 지난 22일 남해군을 방문,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2016년 세미나를 열었다.
이어 23일에는 외금마을에 건립된 김진희 시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이동면 다정마을 인근의 한맥문학관 설립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김진희 작가는 “탈공연예술촌 김흥우 촌장님의 도움으로 다정마을에 문학관 부지 700평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한 뒤 “이제 이 곳에 ‘한맥문학관’을 건립하고 싶다. 한맥문학관은 나이든 문인들의 집필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수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사용될 것이다. 내가 끝을 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라도 반드시 한맥문학관을 완성해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한맥문학관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22일 세미나에서는 문학박사 홍성암 소설가를 좌장으로 한국문협 문단정화위원장 권순악 소설가가 ‘술과 문학과 고전’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권순악 소설가는 “술에서 문학이 나오고 문학에서 술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술과 문학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운을 뗀 후 술과 관련된 국내·외 고전과 고전에 나타난 주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권 작가는 “술과 고전은 그 깊이와 맛이 그윽해 그에 따른 문학의 맛도 깊다. 얇은 냄비에 끓이는 물보다는 큰 가마솥에 끓이는 물이 더 깊은 맛을 낼 것이니 문학도 더 넓고 깊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주제발표를 마무리했다.